도와 갈등 해소 고육책…일괄 개발서 단계적 추진 표명
속보= 전주시 송하진 시장이 16일 전주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3단계)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11·12일·13일자 2면 보도)
송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효성이나 GS칼텍스에서도 한꺼번에 부지를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괄개발하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갈 수도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다시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타협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체 친환경첨단복합산단 계획부지 181만7000m²가운데 (주)효성 탄소섬유 전주공장의 28만4000여m²(3-1단계)를 제외한 나머지를 일괄개발하겠다는 전주시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전북도가 어떻게 받아들이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전북도는 "전주시의 친환경첨단복합산단 전체 개발 사유로 (주)효성 및 관련 기업 추가 유치를 들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들의 투자시기 및 규모가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기 및 절차적 문제 등을 들며 친환경첨단복합산단 조성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송 시장은 "지역에 들어온 기업을 발로 찰 수는 없지 않겠나"라면서 "제대로 된 기업이 들어왔을때 양질의 토양을 만들어 줘야 하며, 대기업이 제대로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중소기업도 따라온다. 결국은 되는 쪽(산단 조성)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송 시장의 이날 언급은 친환경첨단복합산단의 조성은 필요하지만 전북도의 반대로 자칫 양 기관간 갈등으로 비춰지는 것에 대한 정치적 부담에 한발 양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송 시장은 전주 탄소산업과 관련해"개인적으로 초기에 꿈꾸던 것 보다는 빨랐다는 생각이 든다"며 효성과 GS칼텍스 등의 대기업이 전주에 둥지를 트는 등 성과를 낸 것을 평가하면서 "불리한 조건을 내걸기 보다 기업이 생산활동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주)효성과 GS칼텍스 등 탄소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오는 2017년까지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전북도는 지난 2011년부터 도내 전체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30%를 넘는다는 이유 등으로 산업단지 확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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