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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의회, 비좁은 청사문제 놓고 이견 대립

시, 별관 철거 후 4층 규모로 증축 검토 / 의회, 옛 테니스장 활용 신축 방안 주장

남원시와 시의회가 ‘부족한 청사를 증축하느냐, 아니면 시의회 청사를 건립하느냐’를 놓고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남원시는 최근 시청 내 별관을 철거한 후 지상 4층 규모(연면적 2065㎡)로 청사를 증축하는 방안, 시청 내 옛 테니스장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2957㎡)로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환주 남원시장도 지난 6월 서남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남원시 청사활용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에 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시청 일부 과(상수도사업소와 교육체육과)는 외부로 나가 있고, 본회의장도 별도로 마련돼 있는 등 기형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좁은 청사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상당한 의지를 표명, 이 사업의 본격화가 예고된 바 있다.

 

이 방안에 따르면 별관 철거 후 청사 증축에는 51억원(시비 10억원과 지방채 40억원)의 사업비가, 옛 테니스장에 청사 신축에는 57억원(시비 17억원과 지방채 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시는 비좁은 청사문제를 해결하면서 현재 부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별관 철거 후 부족청사 증축 계획’에 무게중심을 두고 지난 3일 의원총회에서 이 내용을 공개했다.

 

별관에 신축한 청사에는 시청 1개국이 들어가고 시의회는 시청 본청 4∼5층을 사용하는 것이 주된 골자다.

 

하지만 남원시의회는 대체적으로 옛 테니스장에 청사를 신축해 시의회 청사로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종한 시의회의장은 “별관 철거 후 청사를 짓는 방안이나 옛 테니스장에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이나, 예산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지방자치제가 계속됨에 따라 독립기관인 시의회 청사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맞다는 게 대체적인 의원들의 시각이다”면서 “시민들에게 솔직하게 그 필요성을 알리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중기지방재정계획수립,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주민 공시, 지방채 발행신청 등을 거쳐 2016년에 청사 증축 또는 신축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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