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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중견업체 줄줄이 휴업…지역경제 먹구름

효산콘도· KT&G·엠피온스 등 공장 미가동 / 김승곤 시의원 "보조금 회수·고용해결 " 지적

남원지역 중견업체가 잇따라 휴업하면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 불똥이 튀고 있다.

 

효산콘도와 KT&G 옛 남원원료공장이 10년 가까이 운영을 멈춘 가운데 엠피온스와 태전방적 등은 경영난으로 인해 휴업 상태이며, 코리아더커드는 타지역에 공장을 신축해 남원에서는 휴업중이다.

 

하지만 남원시의 대책은 마땅치않은 실정으로, 남원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무방비 상태에 놓인 이 문제를 질책했다.

 

2005년에 관광숙박업 등록이 취소된 이후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효산콘도의 경우, 매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상화 방안은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있다. 2008년에 폐쇄된 KT&G 옛 남원원료공장은 현재 KT&G 김천공장의 물류창고로 전락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남원시가 최대 기업유치 성과로 발표했던 엠피온스도 2012년 4월17일에 준공 후 1년만에 공장 가동을 멈춘 뒤 2014년 11월24일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남원시는 준공 당시 “지역에서 가장 많은 투자규모(260억원)를 자랑하는 이 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100%까지 올라간다면 150명에서 200명 정도의 고용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용창출은 커녕 남원시가 지원한 10억원 이상의 보조금만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자금확보문제로 지난 7월부터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는 태전방적은 10월31일에 140여명 근로자에 대한 해고를 통보했다.

 

코리아더커드는 전남 장흥에 공장을 신축해 지난 9월27일부터 남원공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남원시민 100명 가량이 회사버스를 이용해 장흥까지 출퇴근을 실시하고 있다.

 

김승곤 시의원은 “남원의 업체들이 잇따라 휴업에 들어가면서 수백명 고용창출이라는 애초 취지는 무색해지고 있고 일부 근로자들은 밀린 임금 및 퇴직금도 못받고 있어 안타깝다”라며“특히 엠피온스에 지원한 10억원 이상의 보조금은 회수할 방법조차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남원시는 업체 휴업으로 인한 고용창출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업체 정상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질타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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