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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우박 폭격' 농민들 울상

죽산·백구·봉남·금산면 465농가 574.5㏊ 피해

김제시 관내 일부지역에서 지난 14일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우박으로 인해 벼를 비롯 채소, 과수 등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30분께 대기 불안정에 따른 국지성 우박으로 4개면(죽산·백구·봉남·금산면)지역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465농가에서 벼 424.4㏊, 채소 38.7㏊, 과수 11.9㏊, 전작 68.7㏊, 기타 30.8㏊ 등 총 574.5㏊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죽산면의 경우 벼 424.4㏊를 비롯 블루베리 1.6㏊, 고추 17.3㏊, 참깨 13.4㏊, 콩 56.7㏊, 보리·밀 22.8㏊가 피해를 입어 가장 큰 피해를 당했다.

 

콩 4만여평을 재배하다 우박피해를 입은 홍모(59·죽산면 마포)씨는 “정말 아닌밤중에 홍두깨다”면서 “금번 우박으로 인해 콩잎이 다 떨어지고 줄기가 부러지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어 어떻게 해야할 지 정말 막막하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콩을 전부 갈아엎고 다시 파종해야 할지 어떨지 3∼4일 정도 지나봐야 알 것 같다”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시골살림에 앞으로 살아갈길이 막막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제시는 이와 관련, 14일 오후 이건식 시장 주재하에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상황을 점검한 후 지원책 마련에 착수하는 한편 피해 입은 농가들에 대한 위로 격려에 나섰다.

 

이건식 시장은 “농어업재해대책법 지원기준을 보면 서리·우박·대설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발생면적이 시·군별 30㏊ 이상인 경우 국가지원 대상이 된다”면서 “이번 우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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