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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서 미기록 자생식물 발견

국립공원북부사무소, 가래고사리 등 16종

▲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가 생물자원 조사를 통해 발견한 가래고사리.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소장 안유환)는 공원 내 생물자원 조사를 통해 가래고사리, 왕지네고사리, 털고사리 등 양치식물 10종을 포함한 총 16종의 미기록종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치식물은 꽃과 씨앗을 만들지 않는 관다발식물(목질부와 체관부를 지닌 식물)의 일종으로 포자를 뿌려서 번식한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고사리와 석송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약 200여종이 분포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석탄의 대부분이 양치식물이 오랜 기간 동안 탄화된 것이라고 보면 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양치식물이 과거에 존재했으며, 오늘날에도 지구상에 약 2만종 정도가 사람들 곁에 분포하고 있으나 화려한 꽃을 피우지 않는 특성으로 일반 대중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류군이다.

 

북부사무소는 양치식물의 특성상 외부 형태적으로 식물군이 서로 유사해 구분과 종동정이 쉽지 않은 점, 전공하는 식물학자나 전문가가 부족하여 공원 내 식물상, 식생조사에서 양치식물군이 누락되거나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 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양치식물 전문가와 합동 조사를 통해 미기록 양치식물 10종을 포함한 자생식물 총 16종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규로 발견한 자생식물은 가래고사리, 왕지네고사리, 털고사리, 왁살고사리, 응달고사리, 좀진고사리, 진고사리, 처녀고사리, 참나도히초미, 퍼진고사리, 덩굴개별꽃, 가시꽈리, 금난초, 낚시사초, 세뿔여뀌, 좁쌀풀 등이다.

 

북부사무소 박순백 자원보전과장은 “앞으로 공원 내 계곡주변, 습지지역 등 다양한 생물자원의 주요서식지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정밀조사를 실시해 자생 생물자원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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