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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두문마을 낙화놀이, 道 무형문화재 지정

지역 전통문화 계승 발전 / 불꽃·소리 어우러져 일품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던 전통 불꽃놀이, 낙화놀이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됐다.

 

줄을 타고 떨어지는 불꽃들이 마치 꽃과 같다고 해서 이처럼 이름 지어진 낙화놀이는 음력 정월 대보름과 사월 초파일, 칠월 칠석, 백중 등에 즐기던 우리나라 전통 불꽃놀이다. 숯가루와 소금, 마른 쑥 등을 넣어 만든 ‘낙화봉’을 긴 줄에 매달아 불을 붙이면 타들어 가는 불꽃과 소리의 조화가 아름답다.

 

그동안 낙화놀이를 전승해온 두문마을에서는 안성 낙화놀이 보존회(대표 박찬훈)를 통해 낙화놀이를 복원, 지역문화로 발전시켜왔으며 2007년부터는 두문마을에서, 또 반딧불축제(2008부터 축제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음)를 통해 대내외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반딧불축제에서 펼쳐지는 낙화놀이는 남대천에 어리는 불빛과 바람에 흩날리는 불꽃, 그리고 나룻배를 타고 흐르는 대금의 선율이 어우러져 놓쳐서는 안 되는 볼거리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0년에는 태권도문화엑스포 행사, 2011년 8월에는 새만금아리울썸머페스티벌에 초청돼 호응을 얻었으며, 2014년부터는 마을로 가는 축제를 통해서도 낙화놀이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낙화놀이 보존회 박찬훈 대표는 “안성낙화놀이는 복원이후 새롭게 전승 환경을 개척하고 확장하면서 마을 공동체의 민속놀이로서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다”며 “자부심으로 이어가고 있는 낙화놀이가 무형문화재로서 가치를 더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문화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낙화놀이 보존회는 2009년 말 낙화놀이에 사용하는 낙화봉 디자인을, 2010년 4월에는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한 바 있다.

 

김상선 무주군 문화관광과장은 “두문마을 낙화놀이는 서당을 중심으로 마을주민과 지역민이 함께 모여 즐기던 서당풍속”이라며 “두문 서당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마을축제가 주민의 노력으로 전북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가 된 만큼 후손대대로 이어지며 더욱 빛이 날 수 있도록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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