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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산연결도로 3공구 차량 통제 주민들 뿔났다

무녀~선유~장자도, 교통 불편·관광객 감소 / 주민들"경제피해 심각…순환버스 운행을" / 국토청"공사현장 안전사고 우려 통행불가"

▲ 공사가 한창인 고군산연결도로 3공구에 각종 건설 장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고군산연결도로사업이 지연되면서 교통 불편과 관광객 감소현상이 장기화되자 지역민들이 순환버스 운행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안전 등을 이유로 차량 통행을 반대하고 있다.

 

고군산연결도로는 신시도와 무녀도~선유도~장자도를 잇는 총연장 8.77km의 왕복 2차선 도로로 지난 2009년 12월 착공해 애초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하지만 용지보상과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사 기간이 36개월이나 늘어나 준공시기가 2017년 12월로 연장됐다.

 

총 3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 이 공사는 지난해 7월 1~2공구(신시도~무녀도 4.38km)가 준공돼 부분개통 됐고,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 4.39㎞)는 빠르면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으로 9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용지보상과 시공사의 부도 등으로 현재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3공구는 공사와 관련된 차량 외 모든 차량이 통제되고 있어 주민들은 통행 제한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지역발전대책위원회(위원장 윤갑수)를 구성하고 “공사 지연으로 경제적 손실은 누적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순환버스 운행을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등 관계기관에 요구하고 있다.

 

윤갑수 대책위원장은 “최초 도급사인 A업체의 부도로 수개월 간 공사가 중지되는 등 갖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가장 큰 원인은 잦은 설계변경”이라며 “현재로서는 12월 완공도 불투명한 상황으로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불법운송행위 근절을 위해 순환버스를 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산시도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한시적인 순환버스 운영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나섰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순환버스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2017년도 1차 추경에 6350만원을 반영했다.

 

이와 달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안전사고와 건설장비 간섭으로 공사에 지장을 받는다”며 순환버스 운행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비좁은 도로에 온갖 중장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민간차량이 드나들면 안전상 큰 문제가 뒤따르는 것은 물론 공사에 속도를 낼 수 없다“면서 “주민들의 불편함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공사가 속도를 내 내년 1월 완전히 개통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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