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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지역사회가 조성한 장난감도서관 ‘폐업 위기’

신세계이마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으로 조성
아이들 놀이공간·어르신 일터, 이용자 발길 뚝

지역사회가 만든 아동 놀이공간이 시설 노후와 이용 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익산시 남중동 국민생활관 옆 제일빌딩 2층. 이곳에는 신세계이마트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2014년 12월 지역의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신세계이마트 희망 장난감 도서관’을 마련했다.

224㎡ 규모에 300개가 넘는 다양한 장난감과 미끄럼틀 등이 마련된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터다. 연회비 3만원만 내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고, 기초생활수급자나 다문화가정은 무료라 부담도 없다.

특히 이곳 관리는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로도 활용된다. 시니어클럽 어르신들이 돌아가며 장난감도서관을 관리하면서 아이들은 재미있는 놀이공간으로, 어르신들에겐 심심찮은 소일거리라는 두 가지 장점을 가진 곳이다.

그러나 개관 4년차 넘어서면서 이곳 이용객이 크게 줄어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한 관계자는 “장난감을 대여하거나 와서 노는 아이들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며 “평일을 기준으로 2명 남짓 이용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이곳에 5년간 재정지원을 약속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도 이후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5년간 약속한 기간이 끝나 가는데다 이용자가 예상을 밑돌기 때문에 더 이상 지원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역사회가 신세계이마트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을 어렵게 이끌어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을 만들었지만 호응을 이끌지 못하면서 폐업 위기에 직면한 안타까운 상황이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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