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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에 60개 대학 사라질 수도 있다”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원광미래혁신포럼에서 주장

‘2030년에는 60개의 대학이 사라질 수도 있다.’

한양대 이현청 석좌교수(전 상명대 총장)는 지난 10일 원광대가 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교육혁신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한 ‘제1회 원광미래혁신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물론 전제란 단서를 달았지만 이 교수는 “승자 독식에 따라 최초 또는 가장 유일한 것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면서 “교육 패러다임과 삶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시대에 맞는 전공 영역 개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날 초청강연을 통해 “1~3차 산업혁명이 물리적 산업혁명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상상력을 가진 모든 것을 구현하는 가상 산업혁명이다”면서 “이러한 점이 대학의 큰 위기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상력이 일반화되면 교수의 역할과 커리큘럼이 바뀌고, 캠퍼스 중심의 대학이 사라지며, 학습자 특성과 학습의 장도 바뀌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직적 산업혁명이 아닌 융합 산업혁명인 4차 산업혁명 시대라 할지라도 대학은 존속하겠지만, 변화되는 새로운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건에 가까운 진정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을 학위·스팩·시험 없는 사회, 교육이 계속 이어지는 순환교육사회, 직업에 초점을 맞춘 직업학습사회, 학습자가 주도권을 갖는 개인학습사회로 단정하고, 대학이 사회적 수요에 의해서 변화하는 것이 해답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원광대는 포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의 위기의식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성원들의 합심 협력을 통해 미래 사회에 걸맞은 성공적인 교육혁신을 위한 발판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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