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대 들어온 후 소음 등 고통”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존권을 위해 전주대대 이전을 반대합니다.”
김제 백구면 주민들이 전주대대 예비군훈련장의 전주 도도동 이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김제시는 24일 전주대대 이전 반대 백구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철갑, 이하 비대위)가 최근 시를 방문해 ‘전주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려는 전주대대 도도동 이전을 결사반대한다’는 직소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항공대대가 백구면 인근 전주 도도동으로 들어온 후 새벽부터 들리는 군용기 굉음으로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주대대까지 이전하면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전주 항공대대는 지난 2015년 전주 도도동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며, 인근 주민의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2019년 1월 이전을 마무리했다.
비대위는 “당시 전주시는 항공대대와 송천동 농수산물 공판장을 동시에 이전하고, 전주대대는 도도동에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전주시가 입장을 바꾼 것은 김제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비대위는 사격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은 전시 상황에 노출된 듯한 불안감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며 김제시의 대안 마련을 요청했다.
당초 전주 송천동 소재 전주대대 예비군훈련장은 완주군 봉동읍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반발로 무산되면서 도도동 이전이 추진됐다.
김철갑 위원장은 “항공대대 하나로도 주민 피해가 크다. 군사지역으로 묶이면 개발 제한 등으로 지가가 더욱 하락할 것이다”며 “비대위는 앞으로 주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국방부·전주시를 항의 방문하는 등 전주대대가 도도동으로 이전하지 못하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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