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0회 춘향제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역사상 처음으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축제로 개최됐다.
올해 춘향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 방식의 축제 개최라는 참신한 시도로 이목이 집중됐으나 인터넷 서버 불안정 등 접속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빛이 바랬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원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지난 5월에서 9월로 축제를 연기하고 공연과 체험 등 대다수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했다.
올해 춘향제는 춘향제향, 춘향선발대회, 대표브랜드공연 ‘춘향은 살아있다’를 온라인 유튜브 채널인 ‘남원와락’으로 실시간 상영했다.
시는 비대면에 따른 현장감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유튜브 댓글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로써 공연장의 박수와 환호 대신 조회수와 접속자들의 댓글로 대신했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시와 함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했다.
춘향제향은 무관중으로 진행했으며 제관과 촬영스탭등 참여인원을 줄이는 등 참가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했다.
춘향선발대회는 철저한 비대면과 방역지침을 지켜 예선심사부터 철저한 거리두기 및 본선진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2주간의 합숙을 취소했다.
또한 선발대회장의 대기장소도 5개소로 분리하는 등 춘향 후보들 간 접촉도 최소화했다.
대표브랜드공연 ‘춘향은 살아있다’는 몽룡역에 지오디의 손호영, 춘향역에는 타니아, 변학도역에는 윤세웅이 출연했다.
공연 연출에는 지기학, 음악에 김백찬이 참여해 뮤지컬 공연으로 춘향전의 사랑이야기의 중심인 광한루각에서 완성도 높은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공연 중에는 실시간 접속자가 1200여명 총 조회수는 1만회를 넘어가며 온라인으로 즐기는 춘향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문제는 유튜브 ‘남원와락’ 채널로 생중계를 하던 도중 인터넷 서버 불안정 등 접속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비롯됐다.
그동안 유튜브 ‘남원와락’은 지난 7월 개설해 27편의 홍보 및 행사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축제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춘향제 기간을 맞아 동시 접속자들이 늘어나고 생중계 도중 화면이 정지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댓글창에는 관리자로 하여금 신속한 복구를 요구하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춘향제가 온라인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된 만큼 젊은 세대의 유입과 온라인 춘향제가 새로운 축제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시스템 안정화가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