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나라사랑의 의미를 고취시키기 위해 ‘태극기 게양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제72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 제4352주년 개천절(10월 3일), 574돌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남원 시내에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태극기가 걸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비판이 시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남원시청 홈페이지에는 ‘열린 시장실’(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을 통해 이러한 의견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한 시민은 “추석 연휴기간이라도 국경일인데 태극기는 걸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며 “시내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시내 주요 가로변 353곳에 자체적으로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태극기를 게양한 주요 가로변은 시청로(시청삼거리~남원대교), 요천로(월락삼거리~광한루 승사교), 춘향로(롯데마트~구역전~서문로터리~휴먼시아~한일주유소)로 이외 지역은 시민들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시에서는 타 지자체와 달리 국경일을 맞아 태극기 게양 현황 점검반 운영 및 편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지 않아 현황 파악 조차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개인 상가와 가구별로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안내한다고 했으나 읍·면·동에 태극기 게양 지침을 안내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민과 지역사회는 국경일을 맞아 나라사랑의 의미를 드높일 수 있도록 시의 적극적인 태극기 게양 운동 실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기충 광복회 남원지부장은 “요즘 국경일에 아파트를 둘러 봐도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은 각 가정이 너무 많다”며 “시에서 유관기관과 협조해 계몽 활동과 태극기 보급 사업에 적극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앞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에 모든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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