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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풍당당’... 고창군청 유리천장 뚫었다

정명숙 문화복지환경국장, 첫 여성국장 배출
“공직사회 신선한 바람” 과장·팀장급 핵심 보직에

고창군청 여성간부들이 유기상 군수(가운데)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고창군청 여성간부들이 유기상 군수(가운데)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구시대적인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시대 흐름에 따라 개인능력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고창군의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최초 여성국장을 비롯해 과장, 팀장급 등 주요보직에 여성공무원을 임명한 유기상 군수는 “여성공무원의 증가 및 중용은 곧장 공직사회 분위기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여성의 섬세함과 소통감각이 근무환경을 변화시키고 조직에 유연함을 가져오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민선7기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하고, 공직사회 핵심보직 여성진출 활성화를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 군수는 유리천장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여성공무원 등용정책을 통해 보수적인 공직사회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고창군은 이번 인사에서 문화복지환경국장(직대)에 정명숙 울력행정과장을, 의회전문위원(5급)에 오미숙 대외협력팀장을 임명했으며, 특히 인사팀장에 나윤옥 동학인문팀장을 임명하는 등 그동안 금녀의 부서였던 핵심 보직(부면장, 군정홍보팀장, 민원팀장 등)에 여성들을 임명하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고창군에는 4급 상당에 2명, 5급상당에 3명, 6급(팀장급)에 73명(전체 185명 중) 등의 여성이 일하고 있다.

고창군은 이와 더불어 각종 행정위원회의 여성참여비율도 높이고 있다. 향후 절반 이상을 여성으로 위촉해 행정에서 부터 양성평등 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여성의 다양한 경험과 삶을 반영해 군민의 입장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유기상 군수는 “주요보직에 임명된 여성 공직자들은 남다른 사명감과 능력을 겸비하고 주민의 삶의질 향상을 위해 최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해 준 우수 공무원들이다”며 “앞으로도 단지 평등만으로 해소되지 않는 여성들에 대한 구조적 차별이 사라질때까지 적극적인 여성 우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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