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속보) ‘작당모의해 차량 무단운전 · 파손’ 촉법소년들의 선 넘은 일탈

강제흡연 · 협박 · 폭행 · 갈취 등 익산 A초교 학교폭력 사태 연루된 가해 추정 학생의 추가 일탈행위 폭로돼
친형과 친구 등 5명 지난달 24일 새벽 오산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문 열린 차량 운전하다 파손 사고
겁내며 만류했던 학생 협박, 평소 툭툭 치고 괴롭히거나 억지로 도박사이트 회원가입 휴대폰 인증 시키기도

속보 = 초등 5년과 중학생 1년 형제가 문이 열린 차량을 몰래 운전해 파손시키는 등 익산지역 촉법소년들의 충격적인 일탈이 추가 폭로됐다. (1일자 4면, 2일자 8면 보도)

이번 선 넘은 일탈행위에 연루된 학생의 학부모와 피해 차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새벽 3시를 전후해 오산면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무단·무면허 운전 및 파손 사건이 벌어졌다.

앞서 강제흡연·협박·폭행·갈취 등 익산 A초교 학교폭력 사태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B초교 5학년 학생과 그 학생의 친형 C중학교 1학년 학생, D초교 5학년 여학생 1명과 E초교 5학년 여학생 2명 등 5명은 사건 당일 부모가 없었던 한 여학생의 집에서 같이 밤을 샜고, 그중 일부가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 문이 열려 있는 SUV 차량을 무단으로 운전했다.

일부 여학생들은 겁을 내며 만류했지만 무단 운전은 감행됐고, 차량은 주차됐던 자리에서 약 2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조수석 쪽 펜더 등이 긁히고 찌그러진 채 발견됐다.

이에 연루된 한 학생의 부모는 “B초교 5학년 아이가 평소 우리 딸아이를 지나가면서 툭툭 치곤했는데 점점 강도가 심해져 아이가 울면서 전화한 적도 있고 억지로 도박정보사이트 회원가입 휴대폰 인증을 시키기도 했다”면서 “그럼에도 그 아이의 여자친구와 우리 아이가 친해서 같이 어울리게 된 것 같은데, 이번 차량 무단 운전 및 파손 건에 대해서는 다른데 알리지 말라고 협박을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도를 넘어 심각한 수준의 일탈행위를 하는데 해코지가 두렵다고 모른 척 넘어가거나 쉬쉬하면 계속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얼른 공론화시켜서 학교와 교육당국 측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B초교 관계자는 “앞선 A초교 사건에 관련된 아이들의 진술이 달라 각 학교 담당교사들간 이야기를 나누며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차량 건은 인지는 하고 있지만 아직 신고가 들어온 것은 없고, 학교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조치해야 하는지 담당교사와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C중학교 관계자는 “저희 학교 학생은 앞선 A초교 사건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차량 건은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차량 건으로 지목된 저희 학교 학생은 별도 학폭 건으로 분리조치 차원에서 가정학습 중”이라고 밝혔다.

D초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그간 일탈 행적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자체 파악을 했지만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차량 파손 건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알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초교 관계자는 “관련 소문만 나돌고 있고 아직까지 신고가 접수된 것은 없어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강제흡연 시키고 협박, 폭행, 갈취’ 익산 A초교 학교폭력 ‘경악’ 경악스런 익산 A초교 학교폭력 ‘충격 · 불안’ 확산
송승욱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