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문화재청 관계자들 현지조사 실시
조사후 향후 보존방안 등에 대해 논의
임진왜란 당시 호남으로 진격하는 왜군을 막아낸 웅치전적지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17일 문화재청과 진안군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전북도, 진안군 관계자들은 전날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와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 일원 웅치전적지를 찾아 현지조사를 진행했다.
현지조사에는 이재운 문화재청 사적분과위원장(전주대학교 문화컨텐츠학과 명예교수) 등 4명의 문화재위원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전북도·완주군 관계자, 김창렬 진안군수 권한대행 및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과 학계·관계 도·군 관계자들은 이날 현지조사 후 보존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27일 웅치전적지가 기존 완주군으로만 지정됐던 문화재구역이 아닌 진안 세동리 덕봉마을에서 완주 신촌리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확인하면서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일원을 포함해 문화재구역을 재설정했다.
전북도와 완주군, 진안군은 공동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월 18일 김현모 문화재청장 방문 시 웅치전적지의 사적지정 지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김 청장은 전적지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이재운 위원장은 "웅치전적지의 국가문화재 지정은 우리민족에 중요한 전투로 사적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전라북도·진안·완주와 함께 문화재청이 잘 협력해서 소중한 유산을 잘 지키고 보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에 걸쳐 있는 웅치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방어하며 조선 곡창을 보전함으로써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했던 역사의 현장이다.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에 걸쳐 있는 웅치전적지는 1592년 7월 임진왜란 당시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로 진격하려는 왜군을 관군과 의병이 막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왜군은 당시 치명적인 손실을 입고 후퇴했고 이로 인해 조선 곡창이 보전된 역사의 현장으로, 현재 전라북도 기념물 제25호로 지정돼 있다.
백세종·진안=국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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