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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부씰 줄게 같이 가자’ 익산 포켓몬빵 미끼 유괴 주의보

전국적으로 열풍인 포켓몬빵 많이 있다며 초등생에게 접근하는 수법
이리모현초등학교, 최근 30대 남성 2명 범행 시도 있었다며 주의 당부

포켓몬빵
포켓몬빵 미끼 유괴 관련 이리모현초등학교 가정통신문/사진=송승욱 기자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빵을 미끼로 초등학생을 꾀어내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익산시 모현동의 이리모현초등학교는 23일 가정통신문을 통해 “최근 30대 남성 2명이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접근해 포켓몬빵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같이 가자고 했던 사례가 있다”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포켓몬빵은 그 안에 들어있는 스티커인 이른바 ‘띠부씰’이 인기를 끌면서 전국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띠부씰은 ‘​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의 앞 글자와 봉인한다는 뜻의 ‘씰(Seal)’이 합쳐진 신조어로 1회용이 아닌 자주 탈착이 가능한 형식의 스티커를 말하는데, 개인 수집·소장을 넘어 중고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 특히 초등생들이 꼭 갖고 싶어 하는 아이템이 됐다.

특히 인기 포켓몬인 피카츄 띠부씰은 1개에 10만원, 희귀 아이템 중 하나인 뮤 띠부씰은 4만5000원선에 판매되는 등 포켓몬빵 원가 대비 수십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나 당근마켓 등에서는 포켓몬빵 입고 매장과 띠부씰 거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포켓몬빵을 사기 위한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는 것) 현상도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경기도 수원시의 한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이용해 초등학생을 유인한 뒤 강제추행한 혐의로 60대 편의점 직원이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 발생했고, 최근 익산지역에서도 포켓몬빵을 미끼로 초등생을 유인하려는 시도가 발생했다.

학부모 이모씨(43·모현동)는 “하다하다 이제는 포켓몬빵을 미끼로 아이들을 유괴하려는 범죄행각까지 나오다니 정말 무섭다”면서 “가정에서 조심할 수 있도록 주의를 주겠지만, 학교나 경찰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은 “학교에서 연간 안전교육 운영 계획에 따라 수시로 아동 실종·유괴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각 가정에서도 자녀를 대상으로 함께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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