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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주천면에선 ‘늦깎이 결혼식’ 주민자치위가 책임집니다”

진안 주천면 주민자치위원회, 60대 부부에 늦깎이 혼례식 치러줘
주민자치축제서 발표회, 전시회, 전통혼례 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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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주천면주민자치 축제에서 조수행(신랑), 정춘해(신부) 부부가 전통혼례 절차에 따라 늦깎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 사진제공=진안군

진안 주천면 주민자치위원회(이하 자치위원회)가 주최하고 주관한 면 주민자치축제가 지난 10일 면 행정복지센터 강당과 광장에서 열렸다. 

해마다 열리며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날 축제는 자치위원회가 지역 내 고령주민들에게 짜장면을 대접하는 행사로 문을 열었다. 이후 주민자치프로그램 수강 주민들의 발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에선 줌바댄스, 우리춤, 색소폰, 아랑고고장고 등 7개 팀이 매주 모여 연습한 기량을 선보였다. 서예교실과 실놀이(재봉, 손바느질) 팀은 1년 동안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선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한 늦깎이 부부의 전통혼례식을 치러줘 이목을 끌었다. 주인공은 신랑 조수행(68) 씨와 신부 정춘해(68) 씨. 이들 부부의 혼례식은 ‘함팔기’부터 순서대로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했다. 신랑은 말을 타고, 신부는 꽃가마를 타고 등장하는 등 전통혼례의 모습을 제대로 재현하며 혼례식이 진행됐다는 평을 받았다.

자치위원회는 앞으로 결혼식을 못 올린 관내 부부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방식의 전통혼례를 주민자치 축제를 통해 계속해서 이어나갈 방침이다. 

혼례를 치른 부부는 “나이를 먹어도 결혼식 두고 설레는 것은 청춘들이나 마찬가지”라며 “늦게나마, 그것도 주민자치 축제에서 하객들 보며 예식을 치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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