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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이서면, 초등학생부터 장병까지 나서 수해복구 힘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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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대대 장병들이 21일 완주 이서면 모고지마을에서 수해복구 일손을 돕고 있다. 사진=이서면 제공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완주군 이서면이 군장병과 초등학생 응원까지 힘입어 신속한 피해복구를 펼쳐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이서면은 이번 집중호우 때 완주군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 만경강 합류지점인 마산천과 원천 등의 배수불량에 따라 논밭침수와 주택침수, 배수로 범람, 하천유실, 옹벽전도, 축대붕괴 등이 잇따랐다.

이런 상황에서 군장병들과 초등학생까지 나서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군장병들의 복구활동은 헌신적이었다. 마산천 범람 등으로 큰 피해를 본 금계리와 남계리 장미재배 농가를 돕기 위해 장병 100여명이 호우경보 속에서도 즉각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비닐하우스를 덮친 토사를 걷어내고, 수목 정리 등으로 시름에 빠진 농가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줬다.

전주완주대대 장병들은 지난 21일에도 이서면 모고지마을을 찾아 땀을 쏟았다. 장병 80여명은 주말 예보된 비 피해를 막기 위해 무너진 둑을 정비하고 마을 안길 도랑을 치웠다.

무더위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장병들을 위해 지역사회도 손을 놓지 않았다. 이서면 새마을부녀회, 이장협의회, 이서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민자치위원회, 완주군 자원봉사센터, 모고지마을 주민 등은 비와 폭염 속에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해 수박과 치킨, 빵 등 먹을거리를 제공하며 응원했다.

군 장병과 지역 사회가 하나 되어 호우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으는 걸 본 지역의 어린 학생들도 용돈을 모아 복구 대열에 참여했다. 이서초 4학년 학생 40여명이 폭우 피해 성금 10만 원을 모아 이서면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한 것이다.

이정희 이서면장은 "각계에서 보내준 지원과 주민들이 똘똘 뭉쳐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피해 최소화를 꾀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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