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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중풍남편 수발...정읍사여인 대상에 육유순씨

2006 정읍사여인 대상(부도상)에 장수군 육유순(54세, 계북면 임평리)씨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2006 정읍사문화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정읍사여인 대상 선발 심사위원회(위원장 이한욱 정읍사제전위원회 이사장)는 지난 24일 심사를 갖고 “20여년간 중풍으로 투병중인 남편을 지극 정성으로 간병하면서도 여성자원활동센터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원봉사활동에 앞장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만들기에 공헌해온 육씨를 올해의 부도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발위원회는 “헌신적인 아내, 자랑스런 어머니, 든든한 가장의 역할을 해내며 마을 이장으로 활동하며 마을일에 솔선수범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온 육씨야말로 이기심이 판치는 현대사회에 귀감을 줄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부도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7년 넉넉지 않는 남편 임영규씨와 결혼한 육씨는 결혼 10년째 되던 해 남편이 쓰러진 이후 전립선암(2005년)으로 투병, 지난 4일 사망하기까지 20년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왔다. 또 가정경제를 도맡아 어려운 가정을 꾸려가면서 2남 2녀의 자녀 교육에 헌신, 모두를 옹골찬 사회 일꾼으로 길러냈다.

 

특히 마을 이장을 맡아 지난해 발생한 막심한 호우때 주민들을 독려하며 복구에 혼신을 힘을 쏟아 빠른 복구를 통해 주민들의 안정을 도왔고 다년간에 걸쳐 새마을부녀회장으로 활동하며 자연보호활동, 물자절약 운동 전개 등에 솔선수범, 지역사회의 모범을 보여왔다.

 

△장수부부상 = 양규철(95세. 정읍시 상동), 이규남(82세) △해로부부상 = 배수복(84세. 정읍시 연지동), 안남례(84세) △다복상 = 김인수(87세. 정읍시 상동), 문채순(87세)

 

손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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