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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되풀이 되는 보도블록 교체 짜증 - 한재숙

한재숙(전주 YWCA NIE 수강생)

전주는 있는 그대로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택받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계속 되는 풍남제, 국제영화제, 대사습놀이 등 여러 행사로 신경 써서 다듬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11월부터 여기저기 전주의 곳곳에서 “두두두두~”하는 굴착기의 소리와 대형 덤프트럭이 오가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는 전주 시내 루미나리에 거리를 지나게 되었다. 시민들이 보행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인도를 굴착기가 파헤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거리 한가운데라 달리 조형물을 세울리도 만무한데, 보는 이마다 한마디씩 던지고 가는 모습이 눈에 띤다.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공사 현장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렇듯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인도의 보도 블록을 매년 갈아엎는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 해에 배정된 예산을 모두 사용하지 않으면 다음 해에 예산이 삭감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남은 예산을 다음 해에 넘겨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인가?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하는데 남은 예산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부서간 유동성을 발휘하여 정말 어려운 이웃들에게 그 돈이 돌아간다면, 요즘처럼 어려운 시대에 이 사회가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느껴지리라 본다.

 

주위의 어려운 이들은 정부가 더 나서서 챙겨야 할 것이다.

 

/한재숙(전주 YWCA NIE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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