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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소하천서 물고기 떼죽음

농번기 앞둔 농민 "명확한 원인규명을"…군·환경청, 사체 수거·공장방류수 검사

순창군 유등면 오교마을의 소하천에서 군·환경청 직원이 떼죽음당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desk@jjan.kr)

순창의 한 소하천에서 물고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떼죽음이 발생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특히 인근 마을 주민들은 농번기를 앞두고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을 놓고 심각한 하천 오염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하고 있어 관계당국의 명확한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23일 순창군에 따르면 순창 유등면 오교 마을 앞을 흐르는 약 4km 가량의 소하천에서 붕어를 비롯한 메기, 미꾸라지, 자라 등 이 하천에 서식하는 민물어종 거의 전체가 폐사했다는 주민 신고가 이달 21일 접수됐다.

 

이에 군은 전북 지방환경청과 함께 10여 명 가량의 공무원들을 동원, 폐사한 물고기 전체를 수거하는 등 이 하천에 대한 수질과 인근에서 방류되는 공장 방류수 등에 대한 폐수 등을 채취해 수질 검사를 실시하는 등 폐사 원인에 대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을 놓고 오교마을 주민들은 농번기를 앞두고 하천 오염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질 않을 경우 하천 전체에 대한 준설마저 필요하다며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 주민 송모씨(57.오교리)는 "물고기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이렇게 집단으로 폐사할 수는 없다"며 "마을 주민 대표단을 구성해 인근에 있는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원인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 씨는 특히 "이번 사건에 대해 관계당국의 명확한 규명이 밝혀지질 않을 경우 농번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 하천을 새롭게 준설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이번 물고기 집단 폐사 원인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여러 측면에서의 가능성을 놓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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