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15:23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진안
일반기사

진안군, 남부마이산 내 관광객 휴개소 '골머리'

지난 2008년 용도 변경…매장 개설 물밑 요청에 난감

진안군이 지난해 용도변경을 통해 탐방객들의 쉼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남부마이산 내 관광객 휴게소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입점하려는 일부 지역민들의 '물밑 청탁(?)'때문이다.

 

이 공간을 달라고 부탁하는 대부분은 표면상으로는 공예공방이나 홍삼판매장 등 대외에 진안을 알릴 수 있는 홍보수단임을 명분삼고 있다.

 

하지만 이미 용도변경을 통해 휴게 공간으로 바뀐 공익 시설을 수익창출과 직결된 매장으로 전환하는 일이 쉽지 않을 뿐더러, 주변 상가와의 마찰까지 우려되고 있다.

 

담당부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에 빠진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줄기찬 부탁에 심한 스트레스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6일 군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선 이 시설은 당초 진안군 고유의 캐릭터인 '마이용'을 전시·판매한다는 목적아래 지난 2003년 10월, 1억2970만원을 들여 캐릭터 전시판매장으로 임대 운영돼 왔다.

 

그러나 '진안군 홍보'라는 본래 성과에 크게 미치지 못한 채 편법운영에 따른 주변상가 이익 침해로 인한 집단민원이 발생하자, 급기야 2008년 관광객 휴게소로 용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 관광객 휴게소는 내부시설 보완을 거쳐 지난해부터 마이산을 찾는 관광버스 기사 및 탐방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공간으로 탈바꿈,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시설은 위탁·운영 당시, 보증금없이 1년에 200만원만 선납하면 공개 입찰을 통해 누구나 장사를 할 수 있을 뿐더러, 주차장과 인접한 그야말로 몫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공익적인 공간으로 남겨진 이 시설을 '매장화'해 장사를 해 보려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실제 이 시설을 욕심내는 일부 지역민들이 군 관계자에 전화를 걸어 "위탁·운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줄기차게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 휴게소로 전환된 이후, 서너곳에서 판매장 개설을 요청해 온 상태"라며 "용도변경된 시설을 다시 원상복귀시킬 수도 없고, 난감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문 sandak7@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