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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행 철길 자전거 고철 둔갑" 남원시 떠넘기기 행정 눈총

두달 지나도록 무대책 일관…농정·문화관광과 "나몰라라" 부서간 핑퐁

▲ 대하소설'혼불'의 배경인 남원시 사매면 옛 서도역 일대에 설치된 철길자전거가 고철로 방치되어 있다.
속보='혼불'행 레일바이크는 여전히 달라지 않고 있고, 그 대책은 '핑퐁 행정'으로 인해 공중으로 떠버렸다.

 

전북일보는 지난 9월4일자를 통해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인 남원시 사매면 옛 서도역 일대에 설치된 철길자전거(레일바이크)가 '고철 덩어리'로 변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2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을 설치한 뒤 지난 2009년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던 레일바이크가 심하게 녹이 슨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있는 만큼, 남원시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는 주문이었다.

 

그로부터 2개월이 경과한 6일 현재, 남원시는 현안 토론만 거쳤을 뿐 여전히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대책을 담당할 부서가 현안토론 이후 사라졌다는 점이다.

 

당초 담당부서인 남원시 농정과는 문화관광과 책임으로, 문화관광과는 농정과 업무로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농정과 관계자는 "농정부서에서 하기는 좀 그렇다. 관광객과 연계해야 하니 문화관광과가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검토 및 지시됐다"고 밝혔다.

 

이와달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철길자전거와 관련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농정과에서 요청한 바도 없고, 현재 상태로 시설을 받기도 어렵다"고 반박했다.

 

고철로 둔갑한 '혼불'행 레일바이크가 남원시 부서 간의 업무 떠넘기기로 인해 여전히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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