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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골체육관 부실 시공 의혹

개관 3년만에 철제기둥·천장 페인트 벗겨져 / 남원시 "업체 문닫아 원인 못밝혀…보수 계획"

▲ 개관한지 3년밖에 안 된 남원 춘향골체육관 천장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어 보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남원 춘향골체육관의 페인트 시공과 관련해 부실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2010년 1월에 문을 열어 지역의 실내 스포츠 및 행사 공간으로 자리잡은 춘향골체육관이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체육관 내부의 철제기둥과 천장 등에 칠해져있던 페인트가 상당부분 벗겨져 보기 흉하게 변했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개관한지 불과 3년여 밖에 안됐는데, 페인트 시공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납득하기가 어렵다"면서 "부실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남원시는 명확한 원인규명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원시는 체육관 내부의 페인트가 떨어져 일부 벗겨내는 작업을 진행했고 원인규명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페인트 자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나, 해당 업체가 문을 닫았다"면서 "이로인해 당시 시공 제품을 확보할 길이 없어, 원인 규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가 예산을 투입해 페인트 시공을 다시 실시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며 "현재 예산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남원시는 국비 45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110억원 등 총 170억원을 들여 2007년 11월1일부터 2009년 12월24일까지 3년간 춘향골체육관 건립을 추진했다. 핸드볼, 농구, 배구, 배드민턴, 검도 등의 실내경기를 할 수 있는 체육관은 체육공원 내 2만3099㎡ 부지에 지상 3층 및 지하 1층(연면적 7417㎡), 관람석 2000석 규모로 만들어졌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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