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찜통 전주'…답답한 市

열섬저감 용역 이후 예산부족 이유로 팔짱만

최근들어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를 오르내리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주시가 '도심더위'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도시'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주시는 열섬지도나 바람길 등에 대한 기초자료 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로부터 전주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용역결과를 납품받고,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 및 기온상승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최근까지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팔짱만 끼고 있다는 지적이 두드러진다.

 

실제 용역결과를 통해서도 '전주시의 경우 2011년을 기준으로 평균 기온은 1973년에 비해 약 0.8도 상승했고 강수량은 약 53.15㎜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는데도, 아직까지 기온상승을 막을 후속책이 없다는 점에서 '용두사미 행정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전주시는 지난해 폭염이 맹위를 떨칠 당시'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세부 추진대책을 마련하는 등 도심열섬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노송천 복원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내년까지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산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2015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전주의 지형적 특성상 여름철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기온저감대책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진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