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당뇨 특화사업 펼치는 순창군…장류 명성 이어 '당뇨 치유 메카' 꿈꾼다

다양한 지식 습득·체험 제공 / 청정자연 속에서 프로그램 / 주민들 유병률도 낮출 계획

▲ 순창군 건강장수연구소 부지 내 7가지 테마의 질환별 약용 초본류 120종이 전시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의농업 전시체험관. 5월 개관 예정이다.

순창이 전통 장(醬)류에 이에 당뇨 치유메카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개인별로 당뇨에 대한 원인분석부터 치유법까지 모든 걸 알려주는 당뇨 학교를 비롯해 순창 당뇨식단 체험, 치유농장 체험 등 순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당뇨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에서 당뇨환자들과 체험객들이 순창을 찾고 있다.

 

2015년부터 당뇨클러스터를 운영하여 이제 전국 제일의 당뇨치유 지역으로 뜨고 하고 있는 순창군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 ‘순창 당뇨학교’ 원인분석부터 치유까지

 

순창군에 가면 당뇨 원인분석부터 치유까지 모든 걸 배우는 당뇨학교가 있다.

 

바로 순창 당뇨학교다.

 

순창군은 지난 2014년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당뇨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바른먹거리 식단을 통해 당뇨병을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태초 먹거리로 유명한 이계호 교수, 당뇨병 명의로 선정된 조선대학교 배학연 교수 등 저명한 강사진이 참여해 신뢰도가 높다.

▲ 당뇨학교 프로그램.

특히 순창건강장수 연구소에서 개발한 당뇨병 치유식단을 직접 만들고 먹어보는 치유음식 체험 프로그램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행할 수 있어 교육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3박 4일 과정으로 연 4회 운영하는데 2016년까지 11회를 운영하는 동안 전국에서 308명이 수료했다.

 

수료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결과도 90%를 넘어설 만큼 교육내용과 시설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는 1박 2일 과정도 신설해 직장인등 많은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도 넓혔다.

 

순창군은 전국당뇨협회가 운영하는 전국 당뇨캠프도 유치해 당뇨치유 전국 제1의 도시로서 자리를 궂히고 있다.

 

전국 당뇨캠프는 당뇨명의, 전문간호사, 영양사, 운동처방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 치유캠프다.

 

지난해에는 4월과 12월, 2회에 걸쳐 당뇨인과 당뇨전문가 200명이 참여해 일상생활 속에서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 체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11월에 ‘세계 당뇨의날’ 행사와 연계 추진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을집중관리제 운영, 주민부터 유병률 낮춰

▲ 당뇨환자 안과검진.

순창군은 당뇨특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군민들부터 당뇨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3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당뇨병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805명의 당뇨환자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등록된 환자는 개인별 당뇨혈당 수치관리, 안과검진, 당뇨 자조교실, 운동프로그램으로 관리한다.

 

올해는 당뇨병 환자가 많이 거주하는 마을을 집중 관리하는 마을집중관리제를 새롭게 운영해 마을 주민들의 당뇨병 유병률 및 합병증 발생률을 확 낮출 계획이다.

 

△당뇨 치유의 숨은 비결, 순창 농산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잘못된 먹거리와 생활습관에서 기인한다.

 

특히 순창군은 여기에 주목하고 있으며 군은 순창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을 활용한 당뇨 등 만성질환 치유식단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15년부터 당뇨치유식단 24종 고혈압치유 식단 20종을 개발해 보급 중에 있다.

 

지난해 순창장류축제 기간에는 ‘더 건강한 식당’이란 주제로 순창 당뇨치유 식단을 체험하는 코너를 운영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군은 관내 식당과 식품 기업에 기술을 보급해 판매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민에게 보다 쉽고 편하게 당뇨에 좋은 순창 농산물을 제공하는 새로운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당저하 꾸러미 택배사업’은 현재 월 1회 정도 순창의 친환경 농산물 세트를 도시민에게 택배로 보내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기단계인 만큼 도시민과 활발히 피드백을 진행하며 사업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통해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는 순창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순창의 전통발효식품의 대표주자인 청국장과 프로바이오틱스 신기술을 이용하여 한국인 장건강과 관련한 면역(아토피) 및 비만, 대사성질환에 좋은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이 ‘한국형 장건강 프로젝트’ 연구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지난해에 국비 50억원을 확보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태초먹거리로 유명한 이계호 교수, 전북대, 순창건강장수연구소 등 학·연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대사성 치유농장·의농업 체험관

▲ 건강장수연구소 힐링숲.

순창군은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 도시민을 대상으로 대사성 질환 치유농장 19개소를 올해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치유농장에서는 순창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체험하면서 5곡 5채 고추장비빔밥, 음양 오행 시래기 비빔밥 등 치유식단을 체험하게 된다.

 

또 각 치유농장별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대사성질환 치유 농장은 순창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새로운 6차 산업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대사성 질환 치유농장 이외에도 군은 건강장수연구소 부지 내 7가지 테마의 질환별 약용 초본류 120종이 전시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의농업 전시체험관을 완공하고 5월 개관할 예정이다.

 

또 건강에 좋은 물론 전국에 알려진 강천산 음용온천수를 이용한 수 체험센터와 동굴형 체험관도 건립해 당뇨치유와 연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지친 몸과 마음 치유하는 당뇨치유촌 조성

 

순창을 당뇨치유 메카로 자리 잡게 할 핵심 사업은 당뇨치유촌 조성이다.

 

당뇨치유촌은 순창의 특화된 당뇨치유 자원과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해 순창에 머물면서 당뇨를 집중 치유할 수 있는 인프라다.

 

군은 인계면 쌍암리 건강장수과학 특구 내에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사업비 25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설계 용역 중이다.

 

치유촌은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15동 정도의 방갈로 형태로 조성되며 당뇨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에게 맞는 맞춤형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당뇨특화군’은 순창군의 신개념 지역발전 청사진이다. 농업은 물론 관광, 식품산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제 본격 실현에 나섰다.

 

만성질환 치유에 특화된 농산물과 청정자연은 큰 자산이다.

 

또 건강 장수연구소를 중심으로 식생활 실습관, 의농업 체험관 등 하드웨어와 당뇨학교, 당뇨캠프 등 각 분야별 소프트웨어 사업들도 내실있게 운영하고 있어 성공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대한민국 제일의 당뇨특화지역으로 비상하는 순창군의 도전을 지켜보자.

임남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피지컬AI와 에너지 대전환과 협업이 우리의 미래다

경제일반[주간증시전망] 기존 주도주 비중 확대나 소외 업종 저가 매수가 바람직

군산한국건설기계연구원, 미래 건설기계 혁신·신산업 육성 앞장

오피니언[사설]미래 핵심 에너지기술 ‘인공태양’ 철저한 준비를

오피니언[사설] 위기의 농촌학교 활력 찾기, ‘자율중’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