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남원시, 유곡리·두락리(가야문화유산) 고분군 정비에 힘 쏟는다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의 개최 / 전문가들 "철저한 고증 바탕·토지 매입 시급"

남원시가 가야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의 조사 및 정비 등에 수반되는 행정적 지원에 온힘을 쏟기로 했다.

 

시는 지난 16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0호 지정되어 있는 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 종합정비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의를 개최하고, 고분군에 대한 향후 조사 및 정비방안, 단계별 추진계획, 관련 예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한 시청 관계자와 전주대학교 송화섭 교수(전북가야 전문가협의회장), 전북대학교 남해경 교수, 국립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이병호 관장, 합천박물관 조원영 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는 용역을 맡고 있는 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군산대학교박물관장)의 용역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의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가야와 백제, 신라의 역학관계를 밝힐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서 향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유적의 조사 및 정비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현재 대부분 사유지인 고분군의 지속적인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토지매입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하며, 임야지역의 수목정비를 통해 누구나 중요한 문화유산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환주 시장은 “이번 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남원 가야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의 조사 및 정비에 수반되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하루 빨리 남원시는 물론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가야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남원 인월면 유곡리 성내마을 북쪽에 있는 남원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은 삼국시대 남원지역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의 지배자 무덤군으로 현재 40여기의 무덤이 무리지어 있다. 이 고분군은 지난 1989년 5기의 고분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1년 정밀지표조사, 2013년 32호분 발굴조사 등이 진행됐다.

 

특히 2013년 32호분을 대상으로 실시된 발굴조사에서는 길이 7.3m 내외의 대형 수혈식석곽묘가 확인됐으며, 그 내부에서는 가야영역권에서는 최초로 청동거울(수대경), 금동신발 등의 최고급 위세품이 출토되어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는 현재 유곡리 및 두락리 고분군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고분군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수립 사업을 발주했었다.

강정원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50∼60%' 또는 '53∼60%'로

군산군산시, 체납차량 야간 영치 단속 실시···고질·상습 체납 17대 적발

군산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새창이다리’ 존폐기로

전시·공연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부안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 22일 「통쾌한 반란,함께 만드는 내일」 출판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