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 60~90대 독거노인 1065명 대상 조사
사회참여 기회 확대,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필요성 부상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또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가 최근 완주지역 60~90대 독거노인 1065명을 대상으로 자살사고와 우울, 사회참여, 신체질병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뒤 이를 토대로 실시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다.
‘위계적 회귀분석’은 연속형 독립변수가 연속형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는 분석을 여러 번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이며, 통상 유의확률(p)이 0.05보다 낮으면 서로 상관이 있는 유의(有意)하다는 뜻이다.
이번 분석 결과 ‘우울이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확률(p)이 0.05보다 낮은 수치(p<0.0001)를 보여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참여가 자살사고에 미치는 추가적인 영향’도 유의(p=0.0022)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신체질병 수가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확률(p)이 0.05보다 높은 것(p=0.2688)으로 분석돼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완주군 독거노인들의 질병 수는 자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
센터 관계자는 “결론적으로 노인들의 신체질병 수보다는 우울감이 높을수록, 또 사회참여 수준이 낮을수록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우울감에 대한 대처능력과 사회참여를 높이면 자살사고를 낮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5개 권역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수행기관에서 사회참여에 해당하는 여가활동과 정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돌봄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정서지원 서비스도 강화해 어르신들의 우울감과 자살률을 낮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독거노인들의 평균 연령은 81.4세였으며, 신체질환 수는 2.9개였다. 또 독거 기간은 10년 이상이 69.7%로 가장 높았으며, 4~6년과 7~9년도 각각 8.2%와 8.9%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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