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을 통해 19일 동안 800여명 방문
전주시 서노송예술촌 뜻밖의 미술관에서 진행한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4일부터 4월 1일까지 서노송예술촌 내 뜻밖의 미술관에서 진행된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에 약 8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고(故) 백남준 작가가 1977년 발표했던 LP 음반 제목 ‘나의 환희(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My Jubilee ist Unverhemmet)’를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인 △비디오 샹들리에 no.4(Video Chandelier no.4, 1999) △갈 곳 없는 부처(Homeless Buddha, 1991) △나는 비트겐슈타인을 읽은 적이 없다(I never read Wittgenstein, 1999)를 포함한 작품 16점과 고인의 생애와 작품 활동 등이 담긴 다큐멘터리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술관에 방문해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과거 성매매 집결지로 접근을 피했던 이곳에 미술관이 생겼다는 것에 놀랐고, 뜻밖의 미술관 이름처럼 뜻밖의 예술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교과서나 TV에서나 보던 백남준 작가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보니 감회가 남다르고 앞으로도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런 유명작가의 예술작품들을 우리 지역에서 관람할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한 한리안 프레젠트 대표는 “과거 선미촌으로 불렸던 이곳에서 백남준 선생님의 철학과 창의성을 개혁 정신과 접목할 수 있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을 기획하게 되어 무엇보다 뜻깊었고, 많은 분이 방문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의 어록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처럼 서노송예술촌의 문화예술 발전 또한 거칠 것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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