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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퇴직경찰관 모임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삭발 투쟁에 나섰다.

28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들은 “익산 퇴직경찰 268명은 법과 제도에 근거하지 않고 일방적인 권력 행사가 경찰국 신설에도 여과 없이 강행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주의를 과거 독재시대로 회귀시키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또 “지난 30년 동안 경찰의 권한 남용을 막기 위해 여러 장치들이 마련돼 왔고 지금은 국민의 생활을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자치경찰 제도를 도입해 첫걸음을 뗀 중차대한 시기”라며 “경찰국 신설은 30년 넘게 이어온 경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며 정부조직법 및 국회의 법률 개정 정차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이 철회될 때까지 릴레이 삭발과 1인 피켓 시위 등 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퇴직경찰 50여명이 참여했으며 3명이 삭발을 감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