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편익시설 없고…여론수렴 없고…'

임실군, 공설운동장에 '테니스장 확대'..주민들 "불필요한 시설 예산 낭비"

임실 공설운동장의 각종 휴식 공간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테니스장 확대를 추진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desk@jjan.kr)

임실공설운동장에 설치된 각종 휴식 공간이 이용객들에 큰 불편을 주면서 개선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부족한 편익시설이 보완되어야 함에도 기존의 시설을 과다하게 확대했다는 문제점도 제기됨에 따라 탁상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총 15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임실공설운동장은 지난 2006년 9월에 준공, 13만㎡의 부지에 축구장과 테니스장 등 각종 시설이 갖춰졌다.

 

지난해 임실공설운동장을 이용한 방문객은 모두 3만여명을 넘어섰고 일본 등지에서도 축구장을 이용, 호평을 얻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이용객들은 부족한 휴식 및 편익시설에 대해 대부분 불만을 표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의 경우 주경기장 1곳에만 설치, 농구장과 생활체육공원 주변에서 이용하기에는 거리가 멀어 노상방뇨 등으로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어린이놀이터와 분수대, 파고라 등이 설치된 휴식 공간에는 그늘과 벤취 등 편익시설이 부족해 외면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광판은 자주 고장을 일으키는 데다 천연잔디로 조성된 축구장은 쓸모가 없어 무용지물로 전락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실군은 현재 4면인 테니스장을 6면으로 확대, 이용객이 부족한데도 불필요한 시설에 예산을 낭비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주민 김모씨는"방문객들의 이용실태와 여론수렴을 통해 시설 축소 및 확대 계획을 세워야 함에도 무조건 일만 벌이고 있다"며 행정의 무능을 꼬집었다.

 

한편 임실군은 올해 테니스장 1곳에 3억원의 예산을 투입, 화장실 신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국회, 이 정부 첫 예산안 경제부처 심사 돌입…728조 놓고 여야 공방

정치일반지방선거 경선 시작도 안했는 데 ‘조기과열’…전북서 극심한 피로도

자치·의회전북도-캠코, 유휴 국유재산 자활사업 모델 부상

사회일반전북서 택시 기사 등 운전자 폭행 사건 꾸준

전주전주시 기업 유치 헛구호 그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