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 만세"1919년 3월 10일 전북 임실군 오수면 일대에서 초등학생까지 참여한 가운데 울려 퍼진 만세 함성이 꼭 90년 만에 재현됐다.
오수면은 전국 10대 만세 운동 의거지가운데 한 곳.10일 오수면 오수장터와 오수역 광장 등에서 열린 '오수 3.10만세 운동 90주년기념행사'에는 김형진 임실군수 권한대행 등 임실군 각 기관.단체장과 주민, 학생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 삼창을 하며 선배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자고 다짐했다.
특히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학생들은 '일제탄압과 광복'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로 이 지역 선배들이 일제강점기 핍박과 고난의 역경을 이겨내며 오수를 지켜내는과정을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시가행진에 이어 오수역으로 향했다.
이들은 열차 도착시각에 맞춰"대한독립 만세"를 외쳐 지켜보는 주민들의 감회를 새롭게 했다.
오수 3.10 만세운동은 오수보통학교 교사였던 이광수(소설가 춘원 이광수와는동명이인)에 의해 시작됐으며, 닷새 후인 1919년 3월 15일에는 장수와 남원 등 인근주민 1천여 명이 임실면으로 몰려가 오수주재소를 습격하고 만세 운동을 벌였다.
정부는 당시 만세 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 유공자 43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서훈했고 오수를 만세운동 전국 10대 의거지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김형진 군수 대행은 "3.10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통해 애국지사의 숭고한 넋을위로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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