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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예술인과 춘향제향 원형 되살린다

춘향제전위원회 주관 / 시립국악단·춘향 참여

▲ 춘향제향이 열리고 있는 모습.
춘향제전위원회가 춘향제의 대표적 전통문화행사인 춘향제향을 직접 주관하기로 결정하고, 국악예술인이 참여해 제례에 담긴 뜻과 원형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16일 춘향제전위에 따르면 춘향제향은 1931년 4월 춘향사당을 준공한 남원양노당을 중심으로 만고열녀 춘향에 대한 제사를 드리며 시작하게 된 것으로, 남원권번 소속 예술인들이 제관이 되어 일제 강점기 남원지역에 춘향제사라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게 됐다.

 

이후 남원국악원 주도로 이어져 오다가 남원여고 및 남원제일고 학생들이 장기간 제원으로 참여해 제향을 올렸었으며, 10여 년 전부터 몇 번에 걸쳐 원형복원을 시도를 해왔으나 지속되지 못했었다.

 

제82회 때부터 춘향문화선양회가 주관하면서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제관과 제원을 모집해 추진해 왔으나 올해 실시한 춘향제전위원회 공모사업 춘향제향 부문에 춘향문화선양회에서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아 제전위원회에서 직접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춘향제전위는 춘향제향 추진위원회를 구성, 종전의 방식에서 벗어나 남원권번의 후신인 시립국악단의 국악예술인들과 역대춘향 및 올해 춘향이 참여해 춘향의 정신을 기리고 최초 제례에서 행해졌던 국악예술인들의 기악연주와 창, 무용 등 헌무 헌가가 함께 올려 질 계획이다.

 

제수도 초기 원형에 맞춰 소박하되 정성스레 준비하고 성균관의 자문을 받아 유교식 홀기에 맞춰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춘향제전위는 최초 춘향제례에 담긴 뜻을 되살리고 원형대로 유지 계승될 수 있도록 남원시와 함께 춘향전 및 춘향제향 기록연구 용역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춘향제향은 국가와 지역의 문화 회복을 염원하는 지역유지와 함께 절개와 높은 수준의 예술을 수행해왔던 교방과 궁중여악이 일제에 의해 해산되면서 지역으로 내려와 있던 예술기생과 선생들의 명예회복이 담겨져 있다.

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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