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원 이상 유통되면 골목상권에 직접적 영향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가 2000억 원어치면 가맹점 8000개 기준, 가맹점당 연 20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인한 추가 매출과 내부 순환 가치까지 포함하면, 가맹점당 최소 연 3000만 원의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때부터가 본격적으로 골목 상권에 영향을 미치는 매출 규모로 보인다.
실제 포항의 경우 인구 53만 명에 1000억 원어치의 지역 상품권이 유통됐는데 가맹점 조사 결과 25%가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고, 53%가 “경제 기여도가 있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구 27만의 군산에서 3000억 원 규모의 지역 상품권이 유통되면 동네마트, 주유소, 의류, 일부 음식점 등 상품권 주요 사용처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거주지 소비 사용에 대한 정책 등을 더욱 강화하면 더 많은 가맹점이 혜택을 보게 될 것이며, 이는 곧 소규모 상권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군산사랑상품권이 성공하면 상가 매출 또한 40% 이상 증가해 곧 지역 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상품권 발행 규모가 3000억 원이 넘어서면 가맹점당 연 4000만 원 이상의 매출 발생이 가능하며, 부가가치까지 합하면 연 5000만 원 이상의 매출로 이어져 골목 상권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며 “포항시는 1000억 원의 지역 사랑상품권을 유통해 1349명의 취업 유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문제는 상품권 발행 규모가 매년 3000억 원을 넘어서고 또 지속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10% 할인율 정책만으로는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기존의 신용카드 사용 습관과 대형마트 등의 쇼핑문화, 온라인 쇼핑몰의 편리성 등을 극복해야 하고, 여기에 국비 지원이 끊기면 할인율도 없어질 수밖에 없고 그럴 경우 구매율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군산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이 상품권 구매를 위해 직접 은행을 방문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가맹점을 찾아 사용토록 하기 위해서는 더 강력한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며“시민 또한 지역 상품권이 지역 화폐로 자리 잡아 단순 역외 유출이 아니라 자립형 도시로 나아갈 경제적 토대를 만들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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