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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랑상품권,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될까 ② 지역상품권의 경제 효과

각 지자체에서 지역 상품권이 실패한 사례도 있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인 홍보와 활용으로 일부 지자체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고향사랑 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분석 및 제도화 방안’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역 상품권 도입으로 강원도 양구군 소상공인의 1인당 소득은 2.13% 상승했다. 양구군은 주민 75%가 양구 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정도다. 지역 내 거래순환 효과 또한 양구군은 9억 원에 달해 상품권이 자체 순환될 경우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산천어 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군은 지역민과 외지인 모두에게 상품권을 판매하는 데 상품권 발행과 운영에 들어간 예산(4400만 원) 대비 부가가치가 15.9배(6억9800만 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항대 용역연구 결과 1750억 원어치의 포항 사랑상품권 유통으로 30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16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출 방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에서 분석한 경제효과는 더 다양하게 나타났다.

포항 사랑상품권 유통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 분석에 따르면 판매액 2288억 원의 3.8배인 8989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현금 유동성 확대 4576억 원, 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방지 효과 2288억 원, 생산유발 효과 131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311억 원, 소비촉진 효과 457억 원, 가계수입증대 효과 183억 원, 카드수수료 절감 43억 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눈여겨볼 것은 가계수입 증대 효과와 카드 수수료 절감이다.

시민에게는 가계재정 건전성을 만들어주고, 가맹점주들은 카드 수수료 절감 효과가 동시에 진행된 것이다. 지역 상품권이 지역 화폐로 완전하게 자리 잡는다면 가계재정 건전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군산사랑상품권 10% 할인이 혈세 낭비라는 주장에 대한 반박이 나온다.

한 경제전문가는 “지역 화폐의 특징은 거래 순환을 촉진한다는 점이다”며 “10%에 들어가는 할인 비용은 상품권으로 지역 상권에 소비되기 때문에 그 금액만큼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거래 순환을 촉진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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