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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수 선거 ‘4자 구도’…단일화가 최대 변수

무소속 김종규 출마, 김성수에 악재…“표 분산 시 권익현 조력자 전락” 우려
‘단일화’ 카드 만지작…4년 전 ‘김종규 지지’에도 권익현 압승했던 전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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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권익현, 김성태, 김성수, 김종규 후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안군수 선거가 4자 구도로 진행되면서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현재 선거판은 더불어민주당 권익현, 국민의힘 김성태, 조국혁신당 김성수, 무소속 김종규 후보 등 4명이 맞붙는 구도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4자 구도가 유지될 경우 현직 프리미엄과 민주당의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권 후보를 꺾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단일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무소속 김종규 후보의 출마가 야권의 표를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권 후보의 당선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김 후보의 막판 사퇴 및 단일화 여부가 선거판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번 선거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와 판박이처럼 닮은 구도 때문이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종규 전 군수는 경선에서 패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권익현 후보는 57.70%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37.05%에 그친 김성수 후보를 20%p 이상 차이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김종규 후보가 완주할 경우 야권 표 분산의 책임을 고스란히 뒤집어쓸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막판 김성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전격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김 후보는 출마 선언 때부터 단일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단일화가 성사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조국혁신당 김성수 후보는 정당 후보로서의 원칙을 고수하며 단일화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설령 김종규 후보가 사퇴해 김성수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4년 전 전례를 볼 때 권 후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부안에서 새로운 인물도 아닌 기존 후보들 간의 반복된 대결이라는 점도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단일화든 3자 구도든, 민주당 공천을 받은 현직 군수를 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김종규 후보가 4년 전처럼 ‘킹메이커’를 자처하며 사퇴할지, 끝까지 완주할지가 이번 선거의 유일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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