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매년 4000만원’ 금강수상관광상생발전협의회 뭐하나

금강 관광 활성화 위해 익산시·논산시·서천군·부여군이 2013년 공동 발족
익산시 해마다 4000만원 부담금 내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없다는 지적
10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매년 협의하고 정부 건의만 반복하는 수준

금강수상관광상생발전협의회
익산시 정책개발담당관 업무보고 유튜브 생중계 캡처/사진=송승욱 기자

익산시가 매년 수천만원의 예산을 부담금으로 내고 있는 금강수상관광상생협의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경숙 익산시의원은 지난 14일 익산시 정책개발담당관 업무보고에서 “금강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의회가 만들어졌고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면서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익산시와 논산시·서천군·부여군 등 4개 시·군이 지난 2013년 협의회를 발족하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대시민 홍보를 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까지 없다는 지적이다.

4개 시·군의 협약 내용은 금강 수상관광 유람선 운항 노선 다변화로 관광코스 공동개발, 거점별 나루터에 관광객 이용 가능한 농·특산물 전시·판매, 금강변 하천부지 4계절 이용 가능한 생태 관광지 공동 조성, 4대강 살리기 사업 이후 이관된 친수 공간 관리 대책 공동 대응, 수상관광 사업 공동 개발 및 중앙부처 국비 확보 공동 대처 등이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매년 4000만원의 부담금을 예산으로 편성해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강 뱃길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 외에는 눈에 띄는 실적이나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매년 정기총회와 실무회의 등을 통해 협력 사업 논의를 하고 있지만, 실제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다.

협력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는 것만 반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정책개발담당관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추진 실적은 2월 실무회의와 정기총회뿐이고, 하반기 추진 계획 역시 실무회의와 정기총회, 전문가 초청 워크숍, 선진사례 견학 등이 전부다.

이날 강 의원은 “협의회가 그동안 계속 활동을 해왔다고 하는데 특별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만경강뿐만 아니라 금강 쪽도 관광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데, 계속 같은 수준에만 머물러 있으니 답답하다”면서 “소중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만큼 보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창현 정책개발담당관은 “협의회가 처음 생기고 난 다음해에 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을 따서 성당포구 바람개비길을 조성했고 최근에는 금강 자전거길 미연결구간 사업을 논의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보존지역을 친수구역으로 변경하는 것도 계속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실무협의 등을 통해 발굴된 사업들을 매년 건의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송승욱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