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의지 속 26~27일 인파 불러모아
체험 확대 '좀비실록' '한옥마을 골목길투어' 표 전석 매진
사전예약제 홍보효과·불꽃놀이 탄성…10월 한 차례 더 진행
전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왕의 궁원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담아 26~27일 열린 전주문화재야행에 이틀 간 전국 관광객의 발길이 모이면서 전주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라감영 등 전주 구도심 지역에 모처럼 활력이 넘쳤다.
문화재청·전라북도·전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예술공작소가 주관한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에서는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살린 8개 섹션의 24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는 ‘풍패지향 왕의 궁원을 거닐다’라는 슬로건으로 남녀노소 모두 함께 소통하며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사전예약제로 진행된 체험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면서 홍보효과는 물론 전국적으로 축제 개최가 집중되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시에 따르면 '경기전 좀비실록'의 경우 960명분의 티켓이 하루 만에 매진됐으며 현장 예매분도 조기 마감돼 많은 이들이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다.
‘한옥마을 다섯테마 골목길 투어’도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고, 총 60팀을 모집한 캠핑 프로그램 ‘문화재 잼버리’ 역시 전석 매진되면서 인기를 입증했다.
행사장 공간 운영과 관련해서는 경기전 여행자라운지 위에 대형 미러볼을 설치해 열두 개의 달이 하나로 엮인 듯한 장면을 연출해 시선을 끌었다. 메인 공간인 경기전 광장에서는 ‘지무단’과 ‘포스댄스컴퍼니’ 등 지역 예술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여름 축제의 대미는 오후 10시30분 시작된 ‘퍼레이드’, ‘EDM 파티’, ‘불꽃놀이’로 장식했다.
시 관계자는 “전주문화재야행으로 온전히 전주를 즐기고, 문화재를 마음속 깊이 간직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오는 10월 13∼14일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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