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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인프라 구축 사업 장기 지연···‘연내 공정 마무리’ 관건

건조사 부도로 공정 중단 후 재개···플로팅도크 완공 여부 사업 성패 좌우
258억 투입 국책사업, 산업부 산하 한국조선기자재연구원 역량 시험대

사업비 258억원(국비 110억원, 도비 56억5,000만원, 시비 56억5,000만원, 민자 35억원)을 들여 제작 중인 플로팅도크(Floating Dock: 반잠수식 운반선) / 사진=전북일보DB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조선해양 인프라 구축 사업’이 수년째 지연되면서, 사업 성패는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 반잠수식 운반선)를 올해 안에 완공할 수 있느냐로 옮겨졌다.(관련기사 2025년 1월 14일자)

공정이 연내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지역 조선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한 국책사업이 장기 표류 사례로 남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선해양 인프라 구축사업은 국가 R&D 지역사업으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일감 감소에 직면한 협력업체를 지원하고 중소조선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21년 첫발을 땐 이 사업은 산업통상부 산하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주관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는 258억원(국비 110억원, 도비 56억5,000만원, 시비 56억5,000만원, 민자 35억원) 규모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잇단 악재가 발생하며 일정이 크게 늦어졌다. 

기존 건조사가 공정률 약 75% 단계에서 경영 악화로 부도 처리되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고, 계약해지와 강제타절 절차가 이어지며 사업은 사실상 멈춰섰다.

이 과정에서 선체와 주요 구조물은 상당 부분 제작됐지만, 핵심 기자재 설치와 시운전 등 잔여 공정은 마무리되지 못한 채 장기간 방치됐다. 

최근 잔여 공정을 수행할 새로운 건조사가 선정되며 사업은 재개 국면에 들어섰지만, 연내 완공 여부가 사업 정상화의 최대 분기점으로 떠올랐다.

현재 선체 마무리와 주요 설비 설치, 성능 검증을 위한 후속 공정을 놓고 협의 중이지만, 공정지연이 장기화하면서 선박의 활용 가능성과 사업 지속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플로팅도크는 해상풍력 구조물 운송, 중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U자형 단면의 바지선으로, 최대 인양능력은 1만톤에 이른다./이미지=전북일보DB

10차례 공고 끝에 선박을 운영할 운영사는 선정됐지만, 건조사가 기간 내 완공을 하지 않으면 실제 운용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연내 플로팅도크 완공 여부에 따라 이 사업은 지역 조선산업의 실질적 인프라로 기능할 수도, 250억원이 넘는 재정이 활용되지 못하고 사장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관계자는 “새롭게 선정된 건조사와 협의 중이며, 2월부터 재개에 들어가 오는 10월까지 시운전 및 완공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플로팅도크는 해상풍력 구조물 운송, 중대형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U자형 단면의 바지선으로, 최대 인양 능력은 1만톤에 이른다.

정부발주 어업지도선 등 선박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해상풍력 등 조선산업 다각화를 위해 필수적인 사업이며, 도내 기업들은 플로팅도크 수용 발생 시 3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

문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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