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07 16:0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속보] 진안군, 홍삼연구소 장비 납품 계약 논란…형평성, 유착 의혹

속보= 진안군이 진안홍삼연구소 실험장비 구입과 관련해 실무 공무원이 승인한 이메일 납품 동의(새로운 계약서)를 ‘주무관 개인의 업무 미숙’으로 치부하고, 운송된 납품 장비(C모델)를 수 개월간 수령하지 않은 채 계약 파기까지 예고하고 있어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진안군은 C모델 납품 시엔 장비 도면 등 확보가 어려운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도, A모델 납품 시엔 해당 자료가 불필요하다고 하고 있어 납품 조건에 대한 형평성 문제와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과 의혹은 전북일보가 지난 7월 21일 보도한 ‘특용작물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을 위해 구입하려는 ‘실험장비 22종’에 관한 내용이다. 진안군 농축산유통과 소속 주무관은 지난해 말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에 따라 이뤄진 납품모델을 변경하는 동의서(A모델→C모델)를 지난 5월 15일 납품업체에 이메일로 보냈다. 이메일에는 “장비 리스트에 동의하오니 납품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를 적시했다. 이메일에는 C모델의 구체적 사양을 명시했다. 이후 전화 통화에서도 주무관은 “C모델로 납품해 주시고, 추후 A/S를 잘 부탁합니다”라고 확인까지 했다. 이를 근거로 업체는 약 50일이 경과한 지난 7월 8일 한 종의 장비(종합물성시험기)를 1차 납품했다. 일주일 뒤엔 2차 납품 장비(비색계, 초저온냉동고, 고압멸균기 등 5종)를 추가로 운송했다. 하지만 2차 납품 당일, 이메일 동의 주무관은 잠적하고, 그를 대신한 군 관계자들은 5종 장비의 수령을 거부했다. 현재 해당 장비들은 진안홍삼연구소 주차장에 수개월째 방치돼 있는 상태다. 1·2차 장비 6종의 납품가는 총 2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군은 납품 거부 이유로 △실무자가 윗선 보고 없이 A모델에서 C모델로 사양을 임의 변경한 점 △군수 직인이 없는 동의서(이메일)여서 공식 계약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왔다. 이뿐 아니라 군은 업체 측에 C모델 납품을 위해선 ‘설계도면’과 ‘시험성적서’ 등 성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제출하라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업체 측은 “입찰 규격서나 계약서 어디에도 설계도면과 시험성적서 제출 요구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반발하고, “진안군이 A모델에는 설계도면과 시험성적서 등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C모델에만 그것을 요구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고 호소해 왔다. 그러면서 “설계도면은 음식으로 치자면 ‘레시피 같은 것’으로 제조사가 영업기밀로 관리하는 것이라 유통업체가 확보할 수 없어 제출할 수 없는 자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납품업체는 법률자문서를 근거로 “실무자의 행위에는 표현대리 책임이 성립하며, 이메일과 전화 통화로 계약이 이미 성립된 상태이니 C모델 납품에 문제가 없다”고 맞서 왔다. 그러면서 “진안군이 C모델 납품을 배제하고 다른 업체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며 유착 의혹을 제기해 왔다. 이와 관련, 진안군은 업체의 주장과 의혹 제기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면서 “C모델의 성능 입증자료 없이는 C모델을 납품받을 수 없고, 법적 책임을 지더라도 C모델은 수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나아가 다음달 3일 계약 해지 논의를 위한 관련 위원회 소집까지 예정하고 있다. 한편, 진안군은 이메일 동의서 발송 실무 주무관을 2차 납품 이후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지난달 초엔 모 면사무소로 전보 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납품업체는 계약 파기와 손해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10.30 16:14

2025 스테이삼례 브런치 페스타...주말 삼례책마을이 브런치 향기로 물든다

책과 예술, 그리고 미식이 어우러지는 가을 감성 축제가 삼례에서 펼쳐진다. 완주군은 완주문화재단과 함께 1일 삼례책마을 일대에서 ‘2025 완주 스테이삼례 브런치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해 예술·미식·지식이 결합된 복합문화행사로, 완주 삼례의 고유한 감성과 매력을 확산시키는 지역특화콘텐츠다. 전북특별자치도 명품관광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브런치 페스타’가 열리는 삼례읍은 우석대학교 인근 청년층과 주민, 상인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문화행사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 이에 완주군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주민과 상인이 상생하는 로컬형 문화행사로 이번 페스타를 기획했다. 행사 당일 삼례책마을 일대는 감성적인 가을 정취 속에서 브런치, 북토크, 공연,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책마을의 감성적인 공간을 활용해 책박물관과 그림책미술관에서는 한국 북디자인 100년, 꿈동산 요정-나오미 헤더 삽화전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며, 완주의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브런치 메뉴와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샌드위치 쿠킹클래스’는 정원 24명 모집에 80여 명이 신청해 조기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 클래스는 참가자들이 직접 완주 로컬 식재료를 활용해 브런치를 만들며, 지역 농산물과 미식문화의 가치를 체험하는 자리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오느른’ 최별 대표 초청 토크쇼 △로컬푸드를 활용한 브런치 쿠킹 클래스 △DJ와 함께하는 레트로 뮤직 타임 △ 버스킹 공연(쿄·행로난·고니밴드) △플리마켓 및 포토존 운영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완주 삼례의 로컬푸드와 문화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고,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모델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10.30 14:49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익산 온다...11월 4일~9일 익산 빅터 코리아마스터즈 개최

세계 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들이 익산에 모여 기량을 겨룬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2025 익산 빅터 코리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승인한 이번 대회는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다. 총상금은 24만 달러(한화 약 3억 4000만 원) 규모로, 전 세계 27개국에서 약 320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기뿐만 아니라 시민과 배드민턴 팬들을 위한 국가대표 사인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11월 8일 오후 2시에는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 선수,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선수가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이어 9일 오후 1시에는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공희용 선수, 오후 2시에는 남자복식 세계랭킹 23위 강민혁·기동주 선수, 여자복식 세계랭킹 22위 정나은·이연우 선수가 팬들과 만난다. 이 중 안세영·서승재·김원호·공희용 선수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사인회에 함께한다. 경기 관람은 놀(NOL)티켓(옛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후 가능하며, 좌석별 관람료는 2~5만 원이다. 또 경기는 스포티비(SPOTV) 채널을 통해 익산시 홍보 영상과 함께 생중계된다. 시는 대회와 팬 사인회 기간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 등 방문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스포츠도시 익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30 14:11

김제시 K-콩산업 메카 도약 '탄력'

전국 최대 논콩 재배면적을 보유한 김제시가 'K-콩산업 메카'로의 도약에 탄력을 받게 됐다. '콩愛뜰' 김제 논콩산업 거점지구가 지난 27일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 예비지구에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콩愛뜰' 김제 논콩산업 거점지구는 농업생산연계형 지구로, 총 사업비 660억 원을 투입해 핵심거점인 지평선제2산업단지 일부와 지평선일반산업단지, 순동산업단지, 죽산면 일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총 19.3ha 규모로 단계별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시의 풍부한 논콩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가공·유통·연구 기능을 집적화해 논콩산업의 전주기 거점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는 기존 SPC(논콩종합처리시설)과 연계해 지평선일반산업단지 및 순동지방산업단지 내 앵커기업 중심의 가공공장과 농식품정책·연구개발을 수행할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2단계는 지평선제2산업단지 내 식품기업을 유치해 대기업 유통망을 활용한 산업단지 중심의 지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관련 연구기관과 협력해 농식품 가공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추진하고, 향후 농식품연구원 설립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김제 논콩산업의 경쟁력과 산업화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김제시는 2025년 기준 논콩 재배면적 7200ha에 달하는 국내 최대 논콩 주산로, 이번 예비지구 선정을 계기로 생산중심에서 벗어나 가공·유통·연구가 결합된 ‘논콩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인허가의제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지정·고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산업 예비지구 선정을 통해 김제가 논콩산업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식량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콩愛뜰 김제 논콩산업 거점지구를 통해 김제시를 K-콩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0.30 14:08

서거 80주년,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열정과 고독한 성찰

익산시가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맞아 10월의 마지막 별 헤는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이달 31일부터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지붕층에서 특별 전시 ‘동주의 방’을 선보인다. 기록관은 시민의 소중한 삶과 지역 역사를 기록으로 보존·활용하는 기록문화의 거점으로, 지붕층은 영화 ‘동주’의 촬영지로 활용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기록관의 역할과 공간적 의미를 활용해, 일제강점기 청년의 고결한 저항 정신을 기록한 윤동주 시인을 기리고자 마련됐다. 전시 기간 동안 지붕층은 관람객이 시인 윤동주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특별한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1930년대를 재현한 사진 촬영 장소에서 관람객은 윤동주 시인이 돼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시를 직접 읽고 쓰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또 영화 ‘동주’ 속 장면을 상영해 시인이 겪었을 시대적 아픔과 고뇌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익산의 기록물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지역의 기억과 시인의 언어로 만들어진 기록물을 통해 기록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평동로1길 28-4)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전시와 관람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전화(063-859-4620~22)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맞아 힘든 시대 속에서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기를 간절히 바랐던 시인의 순수한 열정과 고독한 성찰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기록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시인의 언어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마동공원 내 수림재에서 이리시·익산군 통합 30주년을 기념해 ‘제5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23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수상작을 비롯해 다양한 공모전 접수 기록물을 만나볼 수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30 14:07

‘인공태양 연구시설’ 군산 유치 염원 확산

군산 혁신기관과 교육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기원 플로깅 행사’가 지난 29일 군산새만금국가산업단지 일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유치’를 향한 지역의 염원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립군산대 △호원대 △군장대 △전북산학융합원 △자동차융합기술원 △한국건설기계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군산강소특구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 △군산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지역을 대표하는 13개 혁신기관 2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특히 같은 날, 사업 대상지인 소룡동 자생단체 간담회에서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염원’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힘을 보탰다. 임길훈 소룡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플라즈마기술연구소에 이어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꼭 군산 새만금산단에 들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만금은 대규모 단일부지와 확장성‧대용량 전력공급 및 재생에너지 인프라, RE100 대응 가능성 등에서 강점을 지닌다. 또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철도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춰 초대형 장비 반입이 용이하고, 플라즈마기술연구소 등 전문 연구기관과의 연계성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은 항만과 공항, 배후 국가산단, 대학과 연구기관이 20분 이내로 연결되는 도시”라며 “지역 혁신기관과 자생단체들의 강한 유치 의지를 바탕으로 시에서도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유치’ 공모를 추진 중이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30 14:07

새만금공항 판결 대응 놓고 설경민 군산시의원-강임준 시장 '격돌'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지난 29일 제278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이후 군산시의 대응 부재와 기반시설 대응 전략의 실효성 문제를 짚었다. 설 의원은 “지난 9월 11일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한 1심 판결 후, 국토교통부는 항소하고 전북특별자치도도 보조참관인으로 소송에 참여했지만, 군산시는 시장 명의의 입장문 한 장 외에 구체적 행정 대응이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국토부와 전북도 사업이라 나설 수 없다는 이유로 뒤에 숨은 것은 아니냐”며 시의 소극적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군산시의 공식 입장 발표 이후 정부부처 및 전북특별자치도와의 협의 실적, 후속 조치 현황을 강임준 시장에게 구체적으로 답변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은 “새만금국제공항은 군산이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만큼, 국토부와 전북도는 물론 사회단체‧기업인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을 강화해 사업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군산시는 국토부‧한국공항공사‧새만금개발청 등 관련 기관과 변호사‧용역사 전문가가 참여하는 소송대응협의체에 협력하고 있다”면서 “지난 9월 말 전북도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9월 14일 시장·군수협의회 결의문도 채택했다, 여기에 현재는 집행정지 기각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설 의원은 “새만금공항은 새만금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를 완성하는 전략적 기반으로, 공항이 흔들리면 항만·철도·산단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며 “그런데도 관련 업무가 새만금정책담당관이 아닌 교통행정과에 머물러 있어 기능이 분절된 상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만금 기반시설 통합 대응을 위한 조직개편 추진 계획과 공동대응체계 구축 일정 등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같은 질문에 강 시장은 “새만금 내부개발 결정권이 중앙정부에 있어 시의 독자적 의사결정이 어려운 구조”라며 “전담조직 신설 시 기존 부서의 고유업무와 중복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통합 조직 신설보다는 새만금정책담당관을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과 정보공유를 강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현재는 집행정지 기각을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후 항소심 공동대응과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으로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30 14:06

정읍 기적의 놀이터…내장산 문화광장 방문객 17% ‘껑충’

정읍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에 조성된 '정읍 기적의 놀이터'가 개장 3개월만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본보 10월2일자 13면 기획보도) 시에 따르면 방문객 통신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놀이터가 위치한 내장산 문화광장 일원 방문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개장 전후 약 3달간의 방문객 통신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시간대별 방문객 분석 결과, 평일에는 일평균 약 2000명, 주말·공휴일에는 약 7000명 이상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이용객이 집중돼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방문 추이를 주간 평균과 비교한 결과, 거주지를 불문하고 10대 이하 주이용층과 30~40대 주양육층의 방문이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기적의 놀이터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주, 광주, 익산, 군산 등 외지인들도 많이 찾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놀이터가 내장산 국민여가캠핑장, 실내 복합 놀이시설인 천사히어로즈 등 지역 명소들과 인접함에 따라, 하루 또는 1박 2일 코스로 방문하는 체류형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분석 결과는 새로 단장한 기적의 놀이터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방문객 특성과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을 통해 정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읍
  • 임장훈
  • 2025.10.30 11:34

무주군-㈜수푸름 "신혼부부 28세대에 임대주택 특별공급" 협약

무주군이 청년들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정책들이 관심을 모은다. 군은 30일 ㈜수푸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내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 임대주택 28세대를 확보했다. ㈜수푸름 측은 2027년 공급 예정인 ‘수푸름 2차’ 임대아파트 총 84세대 중 28세대를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기로 했으며, 56세대는 일반공급 임대주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주거공간 공급은 지역주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신혼부부 특별공급 임대 전형이 신설되며, 다음달(11월) 중 대상 기준에 대한 세부안이 마련되는 대로 모집부터 심사, 선정, 지원까지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별공급 임대주택에 입주하는 신혼부부가 제1, 2금융권을 통해 임대보증금 한도 내에서 주택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경우, 5년간 연 대출이자 최대 5%를 무주군에서 지원한다. 입주 후 출산한 가정에 대해서는 추가 2년을 더해 총 7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임대주택 모집은 ㈜수푸름 측이 직접 12월 중 실시하며, 모든 임대 계약 또한 임대인인 ㈜수푸름이 담당한다. 무주군청 김성옥 인구활력과장은 “신혼부부 대상 특별공급 임대주택은 초기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맞춤형 지원이 청년들을 무주로 부르고, 이들이 정착해 가정을 이루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 무주
  • 김효종
  • 2025.10.30 11:04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모양성제 개막, 11월 2일까지 계속

가을의 정취가 깊어가는 10월의 끝자락, 600년 역사를 간직한 고창읍성이 찬란한 빛과 흥으로 물들었다. 29일 전북 고창군 고창읍성 일원에서 ‘제52회 고창모양성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고창愛 빠지다, 모양愛 물들다’를 주제로 11월 2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감성형 참여축제로 꾸며졌다. 올해 모양성제는 축제 공간을 대폭 확대하며 규모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꽃정원, 전통예술체험마을, 고창그린마루까지 이어지는 축제 공간은 “한 곳에서 즐기고 오래 머무는 축제”로 진화했다. 가을꽃이 만개한 꽃정원과 전통 체험이 가능한 전통예술체험마을, 그리고 지역 청년들이 기획한 그린마루의 콘텐츠가 어우러져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고창군은 올해 축제를 “모양성제의 완성판”으로 선언했다.콘텐츠·공간·운영 전반에서 체계적 혁신을 시도하며, 반세기 동안 쌓아온 축제의 노하우를 집약해 고창만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아냈다. 올해 모양성제의 핵심 키워드는 ‘몰입형 체험’이다. 고창읍성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고창고을로 완벽히 재현돼 관람객을 1453년으로 초대한다. ‘리턴즈 1453존’은 조선시대 생활상과 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역사 공간으로, 조선 장터를 재현한 ‘모양장터’에서는 수공예품, 전통 의복, 향토음식 등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실제 주모가 등장해 막걸리를 권하는 ‘모양주막’, 다도와 명상 체험이 가능한 ‘모양다실’, 전통 화풍과 캐리커처를 결합한 ‘모양도화서’ 등은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고창읍성 쌓기 챌린지’와 ‘힘쎈 사람 선발대회’는 성곽 축성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경쟁과 놀이로 재구성해 흥미를 더한다. 모양성제의 상징은 단연 ‘화합’이다.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호남 19개 고을의 백성들이 힘을 합쳐 쌓은 ‘민초의 성’이다. 이 정신을 잇기 위해 올해 퍼레이드는 14개 읍·면 주민과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까지 함께 참여하는 ‘군민 대행진’으로 펼쳐졌다. “우린 누군가의 히어로”를 주제로 한 거리 행렬은 1.5㎞ 구간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각 읍·면의 특색을 담은 의상과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행렬 중간에는 주민들이 직접 복주머니를 나눠주며 관람객과 소통하고, 지역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참여형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밤이 되면 고창읍성은 또 다른 세상으로 변한다. 650대 드론이 하늘 위에서 그려내는 라이트쇼, 성곽길을 따라 이어지는 경관조명, 소망등으로 빛나는 ‘달빛 산책로’는 낭만적인 야간 명소로 손꼽힌다. 개막식 1부는 활활 타오르는 고창을 상징하는 불쑈와 개막식 2부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출연하여 재치발랄하고 애교있는 멘트로 고창군민과 관광객 및 내외빈 인사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어린 가수 김태연에 푹 빠지는 공연이었다. 다음 출연자인 잘 생긴 가수 박지현, 김희재의 무대에는 멀리서 달려온 팬클럽 찐팬들의 환호로 고창모양성제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31일에는 DJ박명수와 기리보이의 ‘모양나이트’, 11월 1일에는 멜로망스·체리필터가 함께하는 ‘MZ페스타’가 이어진다. 폐막일(11월 2일)에는 황가람·최백호의 감성 무대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패밀리존에는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와 영어문화축전, 청소년 대상 ‘MZ퀴즈대격돌’·‘청춘 나빌레라’·‘전국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등이 열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세대 융합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고창군은 올해 모양성제를 ‘3무(無) 축제’로 운영한다. 무사고·무바가지·무일회용품을 원칙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축제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 읍내 상가와 연계한 동리단길 테마거리와 금토끼 야시장을 열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한우 팜파티, 로컬푸드 장터, 직거래 부스 등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형 축제 모델’을 구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조선시대 3대 읍성 중 하나인 고창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세계유산 고인돌과 갯벌,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농악 등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7대 프로그램을 모두 보유한 고창의 강점과 주민의 자긍심을 되살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공감하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고창을 찾는 모든 분들이 ‘고창愛 빠지고, 모양愛 물드는’ 잊지 못할 시간여행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창
  • 박현표
  • 2025.10.30 11:02

"탄약고 옆 생활, 하루하루가 불안" 정치권 나서야

속보=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 인근 신오산촌마을 주민들이 수십 년째 생명과 안전 위협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방부의 외면과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주민들의 생존권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관련기사 7월 8일, 13일자) 이에 따라 국회 국방위원회 등 정치권이 나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안전구역 기준과 이주 보상 제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군산시 옥서면 신오산촌마을은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탄약고와 탄약 정비고(미국 본토에서 반입된 탄약을 정비하는 시설)로부터 불과 700~800m 떨어져 있다. 과거 국방부의 ‘군산비행장 탄약고 주변 주민 이주 사업’ 대상지로 포함됐으나, 전체 58세대 중 30세대만 이주가 이뤄지고 나머지 28세대는 ‘안전구역 기준 밖’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특히 1.5㎞ 이상 떨어진 농지가 보상 대상에 포함된 반면 정작 실제 주거지는 제외됐다. 잔존 세대 주민들은 “같은 마을인데 누구는 이주시키고 누구는 남겨두는 기준이 무엇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안전구역은 주한미군이 설정하며 해당 지역은 미군 측과 협의된 사업 범위 밖”이라며 “추가 이주 계획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실제 군산시의회가 지난 7월 ‘이주 대책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한·미 공동 대응을 요구했지만, 중앙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는 없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미군과의 협의 문제로 미루는 것은 국가의 책무 회피라는 비판과 함께 국방부 단독 대응으로는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며 정치권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신오산촌마을 문제는 단순한 ‘보상 누락’ 민원이 아니라 주한미군기지 운영 체계 전반과 맞닿아 있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행정 절차가 아니라, 국가의 의지로 판단될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민 김 모씨(73)는 “주민 피해가 실질적으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국방부의 답변은 수년째 똑같다”며 “작은 농촌마을의 문제라는 인식에 국회와 정부는 무관심이다”라고 토로했다. 전 국방부 해당 사업 실무관리자 A씨는 “국방부의 행정 논리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다. 국방부의 소극적 대응이 계속된다면, 이제는 국회가 나서 이주 기준, 안전구역 설정, 한미 간 협의 절차 등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야 한다”며 “국회 국방위원회가 직접 실태를 조사하고 미군과의 협의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0.30 09:07

이정숙 첫 시집 '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 출간

이정숙 시인의 첫 시집 <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도서출판 애지)가 애지시선 시리즈 130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그의 시는 철저히 ‘구체적 체험’ 위에 세워져 있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난 대상에게, 때로는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질문은 단순한 내면의 독백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삶이란 무엇인가’를 함께 성찰하게 만드는 통로다. 그는 개인적 아픔을 보편적 정서로 승화시키며, 고통과 죽음조차 '맑고 아름다운 외피'로 감싸는 독창적 시 세계를 펼친다. 추상적 사유를 구체적 이미지로 형상화하면서도, 시적 긴장을 잃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세상 뜬 영감님 만나 겸상이라도 한 듯/ 벌어진 입가가 달차근한/ 근심없는 저 표정을 흔들 수 없다/ 저 푸성귀 몇/ 돈 바꾸어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죽을 복이라도 잘 타서/ 아무 날 아무 시/ 경로당 마실 가듯 까무룩 잠들어 떠나고 싶다던/ 그녀의 곤한 잠 곁을/ 나는 까치발로 돌아 나왔다"(‘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 중) 표제작 ‘그 잠 곁을 돌아 나왔다’에서 노점 좌판 앞에서 졸고 있는 노인을 깨우지 않고 돌아 나오는 장면을 통해 타인의 삶을 향한 따뜻한 연민을 그린다. 당장의 거래보다, 잠들어 있는 인간의 피로와 생을 존중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듯이. 이정숙의 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시인은 주관적 감정을 배제하고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시적, 미학적 거리를 유지하며 독자에게 그 답을 얻도록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타인의 삶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그 안을 깊이 들여다보는 ‘사유의 예의’가 깃든 문장들이다. 또 다른 작품 ‘적화’에서는 복숭아나무 꽃을 솎으며 “나는 무슨 자격으로 꽃을 따내고 있을까”라고 묻는다. 이 질문은 사적 체험에서 시작해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존재의 근원으로 확장되며, 개인의 윤리에서 생명의 보편성으로 나아간다. 이렇듯 그의 시 세계는 이름과 존재, 사물의 관계를 탐구하며 ‘나’를 넘어 공동체적 자아로 확장된다. 복효근 시인은 해설을 통해 “이정숙 시인의 시는 어렵지 아니하면서도 순도 높은 진정성을 품고 있다”며 “시인은 특수한 개인의 경험을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으로 이어놓는 내공이 탁월하다. 뛰어난 직관으로 사물과 사건에서 시적 모티프를 발견하고 그것을 압축된 작은 서사로 구축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남원용북중학교와 남원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정숙 시인은 지난 2020년 월간 모던포엠으로 등단했으며, 제14회 행주문학상 시 부문에서 ‘양간지풍’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남원
  • 신기철
  • 2025.10.29 18:36

농촌주민수당임실운동본부, 시범사업 확대 대응 임실형기본소득사업 시행해야

농촌주민수당임실운동본부(상임대표 김진명)는 29일 임실군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요청하고 “농촌기본소득 시범 확대에 앞서 임실군기본소득사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는 임실군이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1차 공모에서 탈락함에 따라 향후 확대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다. 김진명 상임대표는 “1차에서 탈락한 무주군은 자체 예산을 통해 무주형 기본소득사업 시행을 발표했다”며 “임실군도 실의에 빠진 군민을 위해 이같은 대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실군도 향후 시범사업에 선정될 경우 400억 원 가량의 재원이 지역상품권 형태로 순환, 지역경제가 눈부시게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상임대표는 또 시범사업 신청 시 임실군이 제시한 342억원의 일부를 활용해 군민 1인 당 연간 60만 원씩 지급하는 시행안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진관 부군수는“예산이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이 같은 문제는 향후 담당부서 및 의회 등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며 “운동본부와도 협의를 거쳐 군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운동본부는 시범사업 탈락과 관련 현재 임실군 전역에 게첨된 프랑카드를 전면 수거하겠다고 임실군 관계자에 통고했다. 아울러 향후 시범사업 공모 확대에 대비, 행정과 운동본부 간 상호 협력으로 협의체를 구성, 임실군이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10.29 17:57

익산국토교통 미래포럼, 오는 11월 4일 출범

익산국토교통 미래포럼(이사장 최정호)이 오는 11월 4일 오후 6시 원광대학교 프라임관 컨퍼런스홀에서 출범식을 연다. 국토교통·도시경영 전문가를 표방하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이사장을 맡고 각 분야 정책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해 만들어진 이 포럼은 익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 및 미래 발전을 이끌 핵심 정책 아젠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을 비롯해 청년·일자리, 도시계획·도시디자인, 익산 미래형 교통·물류 허브 구축, KTX익산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실효성 있는 정책 비전 제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간담회, 시민 타운홀미팅 등을 통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정책 구상에 반영할 예정이다. 최 전 차관은 “익산국토교통 미래포럼 출범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교통 혁신, 그리고 미래세대를 향한 약속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통은 도시의 혈관이자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힘이며, 익산은 철도·도로 중심지로서 그 가능성을 증명해 왔다”면서 “이제 그 위에 첨단 모빌리티와 도시계획, 지속가능한 국토 비전을 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산 망성면 출신의 최 전 차관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이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제2차관, 전북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국립항공박물관장,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9 17:48

군산시의회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군산이 최적"

시의회는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해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군산시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사진제공=군산시의회 군산시의회가 미래 청정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의 부지를 군산에 유치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시의회는 29일 열린 제27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해춘 의원이 대표발의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부지 군산시 유치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사업은 국가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국가사업”이라며 “군산은 이미 핵융합 연구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지”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2012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구 국가핵융합연구소)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핵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설립해 핵융합·플라즈마 응용기술 연구의 중심기관으로 성장시켜왔다. 지 의원은 “이 연구소는 핵융합 원천기술 개발과 산업 응용 연구를 수행하며 국내외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는 군산이 실증적·응용적 연구역량을 이미 갖춘 지역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건의안에 따르면 군산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소재·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항만·공항·철도·도로 등 교통 인프라와 국가 전력망 연계체계를 두루 갖춘 점을 부지 선정의 핵심 강점으로 꼽았다. 또한 지역 내 다수의 에너지·융복합 연구기관과의 연계가 가능해, 향후 핵융합 기술의 산업화 및 기업지원 체계 구축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제시됐다. 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부지 선정 시 군산의 핵융합 연구 인프라와 기존 협력 이력을 적극 반영할 것 △특정 지역에 산업시설이 집중되지 않도록 국가균형발전 원칙을 고려할 것 △군산의 플라즈마·에너지 산업기반을 연계해 핵융합 실증기술의 산업화 및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10.29 17:47

장수군의회, 산불방지·반려동물 보호·불용의약품 관리 조례 등 3건 의결

장수군의회가 28일 제379회 임시회에서 산불방지, 반려동물 보호, 불용의약품 관리 등 군민 생활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조례 3건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동물복지 강화, 환경보호를 위한 제도 기반을 확충해 군민 체감형 정책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서는 한국희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산불방지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원안 가결됐다. 이번 조례는 △연도별 산불방지 대책 수립 △감시·단속 체계 강화 △산불방지 활동 지원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규정해 예방 중심의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희 의원은 “군 면적의 70% 이상이 산림으로 이뤄진 장수군 특성상 평시 예방과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한 산불예방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조례는 공포 즉시 시행된다. 이어 이종섭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수군 반려동물 및 유실·유기동물 보호에 관한 조례」가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는 △동물복지종합계획 준수 △동물보호센터 설치 및 지정 △유기동물 구조·보호·관리 등을 담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역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종섭 의원은 “법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군민의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과 동물복지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경자 의원이 발의한 「장수군 불용의약품 등 관리에 관한 조례」도 원안 가결됐다.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방치되거나 무단 폐기되는 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군수·군민의 책무 규정 △수거 및 관리 체계 정비 △약국·의료기관 협력 △수거함 설치 및 홍보 강화 등이다. 유경자 의원은 “불용의약품은 잘못 폐기될 경우 환경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수거·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장수
  • 이재진
  • 2025.10.29 16:39

전주시, AI추진위원회 출범…정책 컨트롤타워 구축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이 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전주시가 피지컬 AI 등 AI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전주시는 29일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AI 정책 컨트롤타워인 'AI 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전주시 AI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AI 추진위는 AI와 로봇, 모빌리티, 바이오, 보안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주시 AI 정책을 심의·자문한다. 위원장은 전주시장이 맡는다. 위원 임기는 2년으로 한차례 연임 가능하다. 전주시는 이날 'AX 미래전략 포럼'도 열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이 자리에서 AI 정책 방향과 AX 기술 동향, 피지컬 AI 전망 등을 공유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전환을 통한 전주시 신성장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피지컬 AI는 기존 IT 기반 AI와 달리 하드웨어에 기반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기존 헤게모니에서 벗어나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인재, 기관과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정부 자금은 시드머니일 뿐 결국 핵심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피지컬 AI란 물리적 실체가 있는 장치에 AI를 탑재하는 기술을 뜻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피지컬 AI 산업으로 꼽힌다. 전주시 임숙희 경제산업국장은 "추진위 출범은 전주시가 AX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AI 정책의 실행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원을 투자해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 기술 개발, 고성능 연산 플랫폼 구축,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 전주
  • 문민주
  • 2025.10.29 16:21

여행가는 가을...부안군, 11월말까지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

부안군(군수 권익현)은 가을 여행철을 맞아 오는 11월 말까지 ‘여행가는 가을–부안 관광택시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관광택시 총요금의 절반을 군이 직접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적극행정형 관광서비스로,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부안 관광택시’는 관광객이 원하는 목적지에 맞춰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예약형 맞춤 교통서비스로, 자가용이 없는 여행객이나 짧은 시간에 효율적인 동선을 원하는 방문객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이 어려운 관광지나 도보 중심의 변산마실길, 채석강, 내소사, 줄포만 노을빛정원 등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여행 형태에 적합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이용객은 3시간 코스 3만 원, 5시간 코스 5만 원, 6시간 코스 6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절반의 요금은 군이 지원하며, 1대당 최대 4명까지 동승 가능하다. 관광택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부안군민을 제외한 관광객 누구나 예약을 통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교통 접근성이 낮은 관광지의 불편을 해소하고, 관광객 중심의 이동 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 후기 작성 시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참여형 혜택도 함께 운영한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여행가는 가을’ 이벤트는 관광객의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현장 밀착형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통해 체감형 적극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택시 예약 및 이용 문의는 부안군청 관광개발팀(063-580-4712) 또는 부안군 문화관광 홈페이(www.buan.go.kr/tour)에서가능하다.

  • 부안
  • 홍경선
  • 2025.10.29 16:18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