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공공보건의료실, 직업군별 비교·분석
전북도민 1만2422명 대상
전북 농림어업인의 건강지표가 도내 직업군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광대병원 공공보건의료실 오경재·이영훈 교수팀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의뢰를 받아 실시한 전북지역 직업군별 건강지표 비교·분석 연구결과에 따르면 건강지표는 판매서비스직(2.97)이 가장 양호한 가운데 다음으로 전문행정관리직(3.22), 사무직(3.60), 기타(군인·학생·주부·무직 3.63), 단순기능노무직(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인은 3.83으로 조사됐다.
건강지표 수치가 높을수록 건강 상태가 나쁘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흡연·음주·비만·신체활동·식생활·구강보건·정신건강 등 12개 영역에 걸친 총 50개의 건강지표 선정을 통해 전북도민 1만2422명에 대한 직업군별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농림어업인의 경우 식생활, 예방접종·검진, 의료이용, 활동제한·삶의 질 등 4가지 영역은 대체적으로 양호했지만 흡연, 구강건강, 심뇌혈관질환, 사고·중독 등 4가지 영역은 상대적으로 불량했다.
특히 금연시도율, 금연교육 경험률, 운동 실천율, 구강검진 수진율, 스케일링 경험률, 혈압 및 혈당 수치 인지율,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 사고·중독 경험률, 낙상 경험률 등의 건강지표는 6개 직업군 중 가장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전북도와 시·군의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원광대병원 오경재 교수는 “전북지역 농림어업인의 건강수준이 양호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구체적인 건강지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건강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농림어업인의 건강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책자로 제작해 시·군 등 일선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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