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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배우 됐어요”⋯완주 초등학생 연극무대 오른다

완주지역 아동들이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나리오 집필, 소품제작까지 참여해 만든 창작극을 무대에 올린다. 완주문화재단이 완주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1년간 연극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30여명의 미래 연극꿈나무들을 양성했다. 재단은 정상식 연극협회 완주군지회장 등 8명의 전문가들을 지도자로 초빙, 완주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연극을 통해 감성을 기르고 표현력을 넓히는 교육을 했다.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 모여 시나리오 쓰기 연습, 연극무대에 사용될 소품 제작, 연기 연습을 해왔다. 이들 학생들은 한 해 동안 배운 성과를 ‘꿈의 극단 완주’라는 이름으로 오는 22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공연장에 풀어놓는다. 저학년 ‘학교 가는 길’과 ‘집에 가는 길’이 무대에 오를 작품이다. 아이들의 공동 창작극인 두 작품은 각각 아이들의 상상으로 채운 등굣길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다른 세계로의 여정을 통해 성장과 자기 발견의 순간을 그렸다. 연극 무대와 함께 아이들이 어떻게 교육을 받고 활동해왔는지 기록전도 함께 열린다. 기록전에는 올해 진행된 연극 교육 과정, 연습 장면, 창작 과정 기록물, 무대 소품 등 꿈의 무용단과 극단의 1년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다.(12월 2일까지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1층 전시실) 정철우 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꿈의 극단 첫 번째 정기공연과 기록 전시는 아동·청소년들이 연극을 통해 자기표현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과정의 결과물”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지켜보며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김원용 기자

  • 완주
  • 김원용
  • 2025.11.17 15:47

[르포] “김치로 통하다”···군산 시민과 주한미군이 버무린 하루의 정(情)

“한국 김치가 이렇게 깊은 맛이 나는 이유를 알겠어요.” 17일 오후,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에는 고춧가루 양념이 빨갛게 물든 김장 배추 사이로 미군 병사들의 커다란 손이 분주히 오간다. 이국적인 영어 인사와 익숙한 전라도 사투리가 뒤섞인 공간. 이날 열린 ‘K-푸드 문화 체험,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김장과 (정)情 버무리’ 행사는 단순한 김장 나눔을 넘어, 음식과 놀이로 한미 양국이 마음을 나누는 문화 교류의 장이었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안내에 따라, 미군 자원봉사자들과 군산 시민 자원봉사자 40여 명이 줄지어 서서 배추 절이기와 세척 작업에 나섰다. 손놀림은 분주했지만, 표정에는 여유와 호기심이 묻어났다. 김장을 처음 경험하는 미군 자원봉사자들은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곁에 선 지역 어머니들은 손짓으로 배추를 절이는 법을 알려주며 웃음을 터뜨린다. 김장 체험이 끝나자, 현장에는 김장김치와 함께 삶은 수육, 전통 떡, 막걸리와 식혜가 한 상 차려졌으며, 참여자들은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한 미군 병사는 손으로 김치를 집어 들고 맛보며 연신 감탄했다. 김장 행사 후에는 K-문화 체험이 이어졌다. 봉사자들과 미군 병사들은 꽃무늬 조끼를 입고 팀을 나눈 뒤, 제기차기·투호 놀이·단체줄넘기 등 한국의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화살을 항아리에 던지는 투호 놀이에서는 진지한 표정의 미군이 연이어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제기차기에서는 미군 병사들이 서툰 발재간으로 제기를 놓치며 웃음을 터뜨렸고, 단체줄넘기에서는 “원 팀!”을 외치며 모두가 하나 되어 줄을 넘었다. 참가자들은 함께 담근 김치 상자를 한 상자씩 옮기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고, 미군 자원봉사자들의 표정에도 뿌듯함이 가득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요즘은 이웃 간에도 마음을 나누기 어렵지만, 오늘은 외국 친구들과 함께 김장 하며 진짜 ‘정’이 무엇인지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주한미군 관계자는 “김장이라는 전통음식을 통해 한국의 가족문화를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며 “서로 다른 나라지만, 따뜻한 마음은 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천규 군산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문화 이벤트가 아니라, ‘나눔’과 ‘소통’을 주제로 한 지역 상생 프로그램이다”라며 “이번 김장 행사를 통해 주한미군 봉사단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외국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K-푸드·K-문화 체험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자립청년 20세대와 한부모가정 2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군산=문정곤 기자

  • 군산
  • 문정곤
  • 2025.11.17 15:24

전국 지자체 최초, 부안군 ‘ESG 3대 국제표준’ 완비…ESG 행정도시 전환 가속

부안군(군수 권익현)이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으로 ESG 핵심 3대 국제표준을 모두 갖춘 지자체로 공식 인정받았다. 기존의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에 더해 최근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을 동시에 취득하면서 사실상 ‘ESG 국제표준 3관왕’을 완성했다. 군은 “행정 전 분야의 운영 기준을 ESG 체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며 ‘ESG 행정도시’ 전환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안군이 새롭게 인증받은 ISO 14001은 탄소배출·오염예방 등 조직의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제규격이다. ISO 45001은 조직원의 안전보건 수준과 관리 체계를 글로벌 기준으로 검증하는 표준이다. 군은 두 인증을 위해 △조직 위험요소 정밀 평가 △환경영향 저감 프로세스 개편 △안전보건 교육 강화 △관리·감독 체계 전면 재정비 등 행정 시스템 전반을 개선해 왔다. 부안군은 이번 ‘3대 국제표준’ 체계를 기반으로 2026년 1월 전국 지방정부 최초 ‘ESG 경영 인증시스템’ 취득을 목표로 공식 추진에 착수했다. 해당 제도는 한국인정지원센터(KAB) 제정, 중소벤처기업인증원 인증으로 실시되며,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영역을 종합 평가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ESG 전문 인증으로 평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ISO 인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군정의 체질을 바꾸는 과정”이라며 “부패방지·환경·안전보건을 행정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정착시키고, 2026년 전국 최초로 ESG 경영 인증시스템을 반드시 취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안을 ‘사람이 행복한 ESG 행정도시’로 완성하겠다”고 피력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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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경선
  • 2025.11.17 15:21

김제시 농업재해 컨트롤타워 부재 등 ‘도마 위‘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황배연)가 지난 14일 진행한 2025년도 행정 사무감사 2일차에서 농업재해 대응체계 미흡과 AI 시대 농업정책 부재 등 시정 전반의 구조적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이날 행감에서는 성장전략실, 행정지원과, 문화관광과, 민원지적과, 세정과, 회계과, 정보통신과 등 7개 실과를 대상으로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먼저, 황배연 위원장은 “현재 농업재해 대응 업무가 농업기술센터 내 4개 부서에 분산돼 있어 재해 발생 시 부서 간 책임을 미루는 경향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재해 대응을 전담할 총괄 부서를 신설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수관 의원은 “김제시가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춘 농업정책 대응에 다소 미흡한 실정”이라며 “지역경제를 이끌 미래 먹거리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질타했다. 이병철 의원은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기하며 "새만금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다수의 현안 사업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비할 차선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자 의원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의 낮은 집행률을 지적하며 “지방소멸 대응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설물 건립 위주의 기존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유입 정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상현 의원은 “현재 공무직에 대한 승진제도가 전무해 의욕 저하와 조직 활력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공무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양운엽 의원과 최승선 의원은 각각 인구정책의 홍보 부재와 가수협회 주최 청년가요제의 저조한 참가율과 관객 동원 실패를 지적하며 개선방안을 요청했다. 김주택 의원은 “김제시 결산검사위원 선임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위원 중 1명을 시장이 추천할 수 있다는 항목이 있는데, 예산 결산을 검사하는 위원을 시장이 추천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조례 개정과 함께 위촉 기간, 검사위원 자격 요건 보강을 피력했다. 오승경 의원은 ‘진봉산 망해사 일원 국가 자연유산 명승지 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과 관련, 이정자 의원은 지적재조사 사업과 관련해 주민 의견 수렴을 당부했다. 김승일 의원은 “김제시 기록물 보존 사업이 운영 방식에 비해 예산이 과도하게 편성됐다.”고 지적했고, 문순자 의원은 “시민정보화 교육 과정에 AI 활용 교육 도입이나 기존 과정의 등급별 세분화 등 다양한 시민 수요를 반영해달라”고 역설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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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현규
  • 2025.11.17 15:19

무주군, 스마트농업 선도지역으로 발돋움 기대

무주군이 역점 추진하는 스마트 농업 기반 강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군은 전북특자도에서 주관한 ‘2026년 청년 디딤돌 스마트팜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광역지방소멸대응기금 30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무주군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온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사업’의 마지막 단추를 채울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비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무주군 스마트 원예 단지 기반 조성 사업,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 지원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함으로써 사업의 효용성과 스마트농업 비전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사업(총사업비 100억 원 규모)’은 2026년 말까지 무풍면 증산리 일원 61,500㎡ 부지에 임대형 온실과 냉난방 설비, 환기시설, 환경제어설비 등을 구축하는 것으로, 현재 임대형 온실과 육묘장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온실 공사를 추진 중에 있다. 무주군은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17일 황인홍 군수와 관련 공무원들이 김제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해 임대형 스마트팜 운영 현황과 청년창업 지원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앞으로 무주군은 입지 조건에 적합한 온실 구조와 자동화시스템 도입, 청년 임대·창업 지원체계 마련, 전문교육 및 컨설팅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스마트농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인홍 군수는 “무주만의 특화된 고랭지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무주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무주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 재원 부담은 줄이고 추진 기반은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귀농·귀촌을 희망하거나, 스마트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청년 디딤돌 스마트팜 조성 지원사업 공모’는 청년창업의 디딤돌이 될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농업경영 기반을 마련하고 가족 단위 농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시군별 전략 품목과 연계한 청년농 육성 및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 등 농촌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주=김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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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19

하림그룹·전북기계공고, 맞춤형 인재육성 ‘맞손’

하림그룹이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임인현)과 손잡고 K-푸드 현장을 이끌 맞춤형 인재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7일 하림은 전북기계공고와 채용연계형 적성 중심 인재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 선발부터 교육, 현장실습, 채용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산학일체형 모델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적성 중심’과 ‘현장 맞춤’으로, 기업은 현장 적응력이 높은 준비된 인재를 확보하고 학생들은 적성에 맞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경력 개발 기회를 얻는 윈윈 산학협력 상생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림그룹은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면접을 통해 ‘하림반(가칭)’을 선발한다. 이들은 단순한 기업 견학 수준을 넘어, 방학 중 2주간 하림 현장에서 인성 교육, 기업 철학, 식품 이론 및 실습 등 집중적인 직무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아울러 직무 적성 기반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사 산업체 연수 및 기술지도 협력, 공동 연구개발(R&DE) 및 기술 교류 등 사실상 교육공동체 수준의 깊이 있는 협력을 추진한다. 하림지주가 산학협력의 총괄 조정을 맡고, ㈜하림과 하림산업 등 핵심 계열사들이 현장실습 운영과 직무 멘토링, 취업 연계 등 실질적인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학교 측은 하림그룹의 인재상에 맞는 우수 학생을 추천하고 교육과정에 적극 협력한다. 유기호 하림그룹 전무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본인의 적성을 살려 하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접목하며 실무형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인현 교장은 “지역 대표 대기업인 하림그룹과 의미 있는 협약을 맺게 돼 감사드린다”며 “특히 ‘창의적이고 열정적이며 윤리적인 인재’를 강조하는 하림의 행동 원칙은 ‘품격과 열정을 갖춘 창의융복합 기술 인재 육성’이라는 우리 학교의 교육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하림그룹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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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17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 4만 명 참여 속 대미 장식

‘2025 순창 코리아 떡볶이 페스타’가 이틀간 약 4만 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순창군발효관광재단(이사장 최영일 순창군수)이 주관한 가운데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크 및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는 고추장을 활용한 대한민국 대표 소울푸드 ‘떡볶이’를 주제로, 순창 고추장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5무(無)·5유(有) 정책을 기반으로 한 ‘방문객 중심 운영’을 내세워, 친절한 서비스 제공, 쓰레기 저감 운영, 정찰제 도입 등을 통해 쾌적하고 신뢰도 높은 축제를 실현했다. 이번 축제에는 총 80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이 중 떡볶이·분식 판매 부스 46개는 읍·면, 일반 업체, 프랜차이즈, 대학 등이 참여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순창 각 읍·면에서는 전통 떡볶이, 눈꽃 떡볶이, 토마토 떡볶이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메뉴를 준비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 나아가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볼거리와 체험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찾아라 떡볶킹’, 안유성 셰프와 함께하는 ‘떡볶이 연구소’, 레이먼킴 셰프의 ‘떡볶이 파인다이닝’ 등이 마련되어 축제의 흥을 더했다. 또 순창 고추장을 활용한 나만의 DIY 떡볶이 밀키트 만들기, 고추장 메주 만들기 체험, 장작불에 직접 굽는 고추장 불떡꼬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도내 축제 최초로 스마트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테이블별 QR코드를 통해 웹앱에 접속하여 모바일로 주문하고, 각 부스의 대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영일 순창군수는“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많은 방문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순창 고추장의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 확장하며 순창만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순창=임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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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16

‘책임·투명행정 실현’ 익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돌입

익산시의회(의장 김경진)가 1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달 18일까지 32일간의 일정으로 제274회 제2차 정례회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 의회는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김경진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정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견제하는 의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행정 및 투명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2026년 예산안은 익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고 제3회 추경은 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절차인 만큼 사업의 타당성, 정책의 효율성 등을 중심으로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제도 마련 촉구 건의안’이 채택됐으며, 5분 자유발언에서는 한동연 의원이 치매환자 가족 중심의 정책 수립과 치매안심도시로의 전환, 김진규 의원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제도 관련 실효성 있는 사전등록제 정착 및 시스템 개선에 대해 각각 발언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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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5.11.17 15:15

미식·영상·공연 결합한 완주관광 인기몰이

완주문화재단은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관광서비스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감성형 미식관광 프로그램 `2025 한입의 완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완주 농산물이 가진 가치와 생산 여정을 주제로, 미식·영상·공연이 결합된 체험형 미식관광 모델로 기획된 `한입의 완주`는 밭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과정 속 농가의 노동, 청년 기획자의 시도, 로컬 창작자와 뮤지션의 참여를 관광 경험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지역기반 관광콘텐츠로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은 △완주 농가·생산자 스토리 영상 상영 △완주 9품을 활용한 3단 로컬 도시락 제공 △지역 뮤지션 라이브 공연 △참여자 대화 및 교류 세션으로 구성됐다. 3회차에 걸쳐 총 90명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지역의 시간·공간·감정을 공유하는 복합형 콘텐츠로 운영, 참여자 설문조사에서도 전반적 만족도 92.4%, 재참여 의사 89.7%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서 테이블 세팅·현장 분위기 만족도(96.1%), 도시락 구성·풍미 평가(88.3%), 영상 콘텐츠 감동·이해도(90.6%)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완주문화재단은 향후 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계절별 식재료 기반 콘텐츠 확장, 스토리 기반 도시락 브랜드화, 미식 관광 거점 공간 구축 등을 추진, 완주형 미식관광 서비스를 지속가능한 구조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완주=김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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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원용
  • 2025.11.17 15:15

군산 해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랑의 후원금 전달

군산 해신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용섭 민간위원장이 17일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후원금 100만 원을 기탁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이 위원장은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는 등 귀감이 되고 있다. 군산수산물종합시장에서 거성수산을 운영하고 있는 이 위원장은 ‘착한가게’에 가입했을 뿐 아니라 지역 상점들이 착한가게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는 등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향상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미영 해신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후원금은 협의체 특화사업을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 내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뜻 깊은 사례로, 해신동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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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13

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실시

정읍시의회(의장 박일)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오명제)는 지난 12일부터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시정전반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을 이어갔다. 오명제 위원장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내장산 자연휴양림과 관련해 방문객과의 소통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하여 정읍을 대표하는 산림복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리와 운영에 만전을 당부했다. 송기순 부위원장은 한국가요촌 달하를 찾는 방문객의 소비 및 체류시간 등의 분석이 필요하며, 전시시설에 그치지 않고 공연과 체험형 콘텐츠를 확충하고 민간단체의 참여를 활성화해 지역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것을 강조했다. 고경윤 의원은 체육시설 곳곳에 각종 하자가 발견되고 있다며, 준공된 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하자 검사와 필요한 보수를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도형 의원은 방문자 데이터 통계를 활용한 관광 현황 분석과 타 시군과의 비교를 통해 우리 시의 경쟁력과 특화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관광 정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길 의원은 명승으로 지정된 삼남대로 갈재 옛길과 관련하여 구간이 장성군과 이어져 있는 만큼 시도 경계를 넘어선 관광명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자체간 협력을 통한 옛길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상철 의원은 조선왕조실록을 지킨 안의·손홍록 선생의 업적 뿐 아니라, 실록 보존터인 용굴암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안내 설치 등으로 역사문화 자원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재기 의원은 장금이파크 민간위탁 운영에 대하여 방문객 만족도 조사를 통한 개선 사항을 반영할 것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서향경 의원은 성황산 황톳길이 배수 불량 등으로 관리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시민들이 맨발로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정비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5.11.17 15:11

작물보호제 전문 중견기업 ㈜동방아그로, 익산에 157억 원 투자

작물보호제 전문 중견기업 ㈜동방아그로가 익산 함열농공단지에 물류시설 투자를 확정했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시와 ㈜동방아그로는 함열농공단지 내 2만 5586㎡ 부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동방아그로는 1971년 설립된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으로 농약·비료 등 작물보호제 분야 전문기업이다. 특히 친환경·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농업 기술 변화에 발맞춰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함열농공단지에 작물보호제 완제품을 보관하는 물류창고를 건립하기 위해서다. 내년까지 총 157억 원을 투입해 물류창고가 조성되면 3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함열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작물보호제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이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기업 맞춤형 지원과 인허가 절차 신속처리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산업단지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작물보호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익산에 투자를 결정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미래 유망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들이 익산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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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10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정부 차원 지원 절실”

국내 유일의 식품 전문 산업단지인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는 17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조남석 의원이 발의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제도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입주기업은 39%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액(110%)과 수출액(49%), 고용 인구(92%)도 늘었다. 또 기술·프리미엄 제품 생산으로 전환 등 질적 성장도 이뤄졌다. 반면 금융비용·물류·폐기물·에너지 등 공통비용 부담에 따른 영업이익 정체, 정주 인프라 부족에 따른 인력 정착 곤란, 국가산업단지라는 이미지에 걸맞지 않은 브랜드 인지도 저하 등의 한계적 징후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18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보세·콜드체인·공동조달·공동물류의 결핍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없어 도산 위기에 직면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 또 다른 산업단지와 차별화할 수 있는 특별법이 없어 프리미엄을 원하는 기업들이 입주를 포기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고, 여가활동이나 문화생활 등을 위한 여건이 부실해 생산성 및 품질안정성 저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익산시의 자체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국식클 2단계 조성을 통해 K-푸드 산업을 집적화하고 글로벌 식품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는 국가적인 전략 추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별법 제정을 통한 세제·시설·판로 지원, 클러스터 내 보세구역 지정 및 종합물류센터·종합비즈니스센터 설치, 입주기업 종사자 복지 향상 및 안정적인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을 건의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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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07

제23회 고창고인돌마라톤, 4000여 건각 늦가을 고창 누벼

아름다운 산과 바다, 그리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가지를 간직한 세계유산도시 고창이 다시 한번 전국 마라토너들의 뜨거운 열기로 물들었다. 제23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지난 16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늦가을의 맑은 공기 속에 4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이 고창읍 일원을 힘차게 달렸다. 이번 대회는 고창군체육회와 고창군육상연맹이 공동 주관해 하프(21.0975㎞), 10㎞, 5㎞ 건강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대한육상경기연맹 공인 코스인 공설운동장–월곡지하도–주곡회전교차로–고인돌유적지를 잇는 길을 따라 달리며, 세계유산 속을 가르는 특별한 경험을 만끽했다. 고창고인돌유적지를 스쳐 지나며 달리는 장면은 많은 참가자들이 “또 오고 싶은 마라톤 코스”라고 입을 모을 만큼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올해 대회는 안전 관리 강화가 눈에 띄었다. 고창군은 최근 전국적 다중 행사 안전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을 고려해 참가 인원을 선착순 4000명으로 제한했다. 본부와 각 반환점에는 보건소·소방서·의료진·구급차가 상시 배치됐으며, 고창경찰서와 자율방범연합회가 교통 통제에 힘을 보태면서 사고 없는 대회 운영이 가능했다. 군 관계자는 “참가자의 이동 동선과 기상 변화에 따른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안전대책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회장을 찾은 선수들과 동반 가족을 위한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떡국과 두부, 김치, 막걸리를 비롯해 돼지고기·닭고기 등의 따뜻한 음식이 제공돼 쌀쌀한 날씨에 지친 참가자들의 피로를 달랬다. 행사장에서는 팝콘과 커피도 준비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고, 참가자 전원에게 고창 특산품인 황토배기 쌀과 복분자주가 기념품으로 전달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철환 고창군체육회장은 “원활한 경기를 위해 교통 통제에 협조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고창고인돌마라톤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가지를 보유한 고창군을 찾아주신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고창의 맑은 공기와 세계유산이 주는 힐링을 충분히 느끼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의 역사·문화·자연이 어우러진 ‘가을의 전설’ 고창고인돌마라톤은 올해도 변함없이 전국 달리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전국 대표 마라톤 축제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벌써 “내년이 기다려진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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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07

선운산농협 복분자가공사업소,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에 기부물품 전달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관장 도형스님)은 지난 13일 선운산농협 복분자가공사업소(소장 김금순)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복분자 젤리·사탕·생알땅콩 등 기부물품을 전달받고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가공사업소가 직접 생산한 농특산물로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전달식에는 선운산농협 복분자가공사업소 김금순 소장, 고창군의회 조규철·이선덕 의원,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 도형스님 관장이 참석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번 후원은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원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조 의원은 고창종합사회복지관에서 16년째 어르신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지역 후원자들을 복지관과 꾸준히 연계해 오고 있다. 도형스님 관장은 “지역 농협에서 생산한 건강한 먹거리를 후원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을 어르신들과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금순 소장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복분자와 블루베리 등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기부물품은 복지관 내 어르신 프로그램 운영, 아동 간식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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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5:05

[남원시의회 5분 발언] “지역 전력망 구축으로 분권형 에너지 체계 만들어야”

남원시의회(의장 김영태)가 17일 제27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이날 윤지홍·김정현·김한수·소태수 의원은 남원시 주요 현안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윤지홍(운봉, 인월, 아영, 산내) 의원= 한전이 추진 중인 광양-신장수 간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계획으로 실질적 수혜는 수도권에 돌아가고, 피해는 송전선로가 통과하는 남원 시민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수도권 중심의 에너지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전력망 구축으로 분권형 에너지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 피해 실태조사 및 환경영향평가 강화, 남원형 에너지 자립도시 추진, 지식산업센터 및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 수립, 정부·한전에 제도적 건의, 국제 사례 기반 정책 연구 추진을 제안한다. △김정현(주생, 대산, 사매, 덕과, 보절) 의원=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악취와 미끄럼, 차량 오염 등 시민 불편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이 필요하다. 개선방안으로 ‘은행 열매 신속 수거 및 악취 저감계획’ 수립, ‘은행나무 관리사업’ 예산 반영을 통한 억제제 도입, 수나무 교체, 친환경 관리체계 구축을 요청한다. △김한수(주생, 대산, 사매, 덕과, 보절) 의원= 함파우지방정원이 인위적인 시설 위주로 조성되면서 ‘자연 속 정원’이라는 본래 취지와 거리가 있다. 그에 반해 남원 신생마을 정원은 적은 예산으로 탁월한 경관을 만들어냈다. 이 신생마을 정원과 함파우지방정원을 양축으로 한 ‘남원형 정원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함파우지방정원 개선계획 수립, 신생마을 정원의 생태관광거점 육성, ‘남원형 자연정원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한다. △소태수(운봉, 인월, 아영, 산내) 의원= 남원시는 옛 경마축산고등학교 부지 5필지를 지난 2016년 민간업체에 매각했다. 당시 민간업체는 ‘지리산 헬스 뷰티타운’ 조성을 약속했지만, 매각 이후 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매각 10년이 되면 매수인이 용도 변경을 통해 개발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처음부터 부동산 투기를 염두에 둔 거래였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 우리 시 행정의 부실한 관리·감독이 초래한 구조적 실패다. 재발 방지를 위해 조건부 매각이 아닌 조건 이행이 담보된 매각, 매각 후 담당 부서의 연례 점검 및 사업이행 보고 의무 강화 등 강력한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 남원=최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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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4:59

서핑·카누·파도풀 갖춘 고군산 해양레저단지 내년 5월 문 연다

대규모 워터파크 시설을 갖춘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이하 광역해양레저단지)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17일 ㈜조이(대표 박진상)와 광역해양레저단지 관리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조이는 내년 5월 개장을 시작으로 3년간 광역해양레저단지를 맡게 된다. ㈜조이는 전북 완주 아마존과 충남 당진 아마존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전문 기업으로,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역해양레저단지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군산시와 ㈜조이는 지난 7월 10일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총 15차례에 걸쳐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서 위탁 범위와 기간, 운영 방식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합의를 마무리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역해양레저단지를 서해안 해양레저관광 거점 시설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역해양레저단지는 지난 2018년 해수부 SOC에 반영된 사업으로, 군산시 고용‧산업 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386억 9000만 원을 들여 무녀도 일원 약 6만 4000㎡에 해양레저체험‧산림휴양‧기반시설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주요 시설로는 △서핑·잠수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 체험이 가능한 ‘오션에비뉴’ △샤워실·푸드코트 등 편의시설을 갖춘 ‘오션테라스’ △몽돌해변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 △최대 3m 높이의 인공 파도를 자랑하는 ‘파도풀’ △카누·카약 체험이 가능한 ‘레저레이크’ △휴식과 체류가 가능한 ‘숲속 캠핑장’ 등이 있다.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사계절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물론 다양한 체험거리 및 볼거리 등으로 지역 섬 관광에 대한 경쟁력 강화 및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전망된다. 강임준 시장은 “시에서도 수탁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설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상 ㈜조이 대표는 “ 축적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광역해양레저단지를 서해안 대표 해양레저 명소로 성장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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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17 10:01

“표 구하기 하늘의 별 따기⋯전라선 고속철도 증편 시급”

전라선 고속철도 증편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지난 14일 전주역 고속철도 증편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를 열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전라선 고속철도의 증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관용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라선은 지속적인 여객 수요 증가에도 운행 횟수가 부족한 상태다. 실제로 고속열차(KTX, SRT) 운행 횟수를 보면 전라선은 46회(KTX 42회, SRT 4회), 호남선은 92회(KTX 52회, SRT 40회), 경부선은 216회(KTX 136회, SRT 80회)로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이와 관련 김 연구위원은 전주시의 낮은 철도(일반철도, 고속철도, 지하철) 수단분담률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3년 기준 전주시 수단분담률은 승용차 88.8%, 버스 10.9%, 철도 0.3% 등으로 조사됐다. 전주시를 비롯한 전주권(익산시, 군산시, 김제시, 완주군) 수단분담률 역시 승용차는 가장 높고, 철도는 매우 낮았다. 이에 반해 타 대도시권 철도 수단분담률은 수도권 18.5%, 부산·울산권 7.6%, 대구·광역권 7.0% 등으로 전주권에 비해 높았다. 김 연구위원은 “도로 중심의 전주권 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 개정으로 전주권이 대도시권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국가균형발전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전주시 역시 철도 중심의 교통 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고속철도 수송 실적을 분석하며 전주역의 평일·주말별 초과 수요, 경부선·호남선과의 운행 형평 등을 비교·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전라선 운행 편수가 현저히 적어 전주~서울, 전주~용산, 전주~광명 등 수도권 구간의 예약 실패가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피크시간대인 주말과 평일 오후(2시~7시) 추가 열차 투입과 좌석 증편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타 노선의 열차를 전라선(전주역) 정차로 전환하는 방식의 탄력적인 운행도 제안했다. 또 토론자들은 광역 교통망 구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KTX·SRT 통합, 평택~오송 2복선화 등 철도 운행 계획이 재조정될 시기를 전라선 증편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은 “전라선 고속열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전라선 고속철도가 증편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16 16:15

전주 덕진공원은 지금…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변신중

전주 덕진공원이 오랜 시간 머물며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공원은 수질·생태 회복과 공간 인프라 개선 등을 중심으로 체류형 문화공원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그간 외부 수원 유입이 적고 물 흐름이 정체된 덕진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연화교 서측 호수 퇴적물 준설 △관정 조사·개발을 통한 2개소 지하수(일 500톤) 추가 확보 △광촉매 기반 수질정화 등을 병행해 왔다. 그 결과 탁도 저감 및 조류 번식 억제가 확인되고, 부영양화 지표가 안정화되는 등 수질이 개선됐다. 또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과 2급 노랑부리저어새의 서식이 잇따라 확인되는 등 생태계 회복도 가시화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남생이의 서식 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해부터 덕진공원 일원에서 △야간 경관조명 개선 △삼태극 연지교 재가설 △수변 쉼터 조성 △전통 담장 수국길 조성 △연화정·벽진폭포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 방문환경 전반에 대한 개선 사업도 추진해 왔다. 특히 올해 추진된 ‘덕진공원 열린광장 조성사업’이 최근 완료되면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도록 조성된 열린 광장을 갖추게 됐다. 열린 광장에는 전통놀이마당도 조성돼 전주시 대표 절기 행사인 단옷날 씨름 대회 등 전통문화 체험과 소규모 문화 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덕진공원의 역사적 가치와 전통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창포원’을 전통적인 친수공간으로 재조성하고 있다. 시는 내년 덕진공원 내 노후 산책로 일부 구간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이용객의 보행 환경 안정성과 편의를 더욱 높이고, 경사·배수 문제를 보완해 시민들이 더욱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질과 생태, 공간을 회복 중인 덕진공원에 콘텐츠를 더해 ‘머무르는 공원’으로 완성해 나가겠다”면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언제든지 맑고 밝은 호수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강정원
  • 2025.11.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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