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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익산, 미래 동물헬스케어산업 선도

익산시가 ‘차세대 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지로 선정되며 미래 동물헬스케어 산업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서 후보로 선정된 특구 사업은 동물의약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본지정이 확정될 경우 실험실 단계에 머물러 있던 신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증하고 상용화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예산 지원 규모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50억 원 가량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역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1단계인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총사업비 250억 원)는 지난해 준공돼 현재 운영 중이며, 2단계 시제품 생산시설(300억 원)은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시는 3단계인 임상시험센터(300억 원) 유치를 위해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최종 특구로 선정되면 시는 클러스터 1·2단계 인프라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데이터 기반 평가 가이드라인, 자가백신 전 품목 확대, 고양이 우선 실험동물 지정, 독성평가 중복시험 면제 등 4대 실증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실증 사업이 본격화하면 클러스터는 연구개발에서 생산, 시험·검증, 제품화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업기지로 성장할 수 있다. 지역 기업들이 실증에 직접 참여해 익산의 산업 경쟁력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실증 결과는 국내 제도 개선과 산업 표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특구 후보지 선정은 익산이 동물의약품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며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의 조기 완성과 전주기 지원체계를 통해 대한민국 동물의약품 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1.07 12:31

새만금에서 다시 뛰는 군산 수산업, 글로벌 K-씨푸드 중심지로

전북과 군산 수산업이 새만금에서 재도약의 첫 발을 내디뎠다. 군산시는 6일 새만금에서 ‘스마트 수산가공센터’와 민간입주기업 11개소가 참여하는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 기공식을 열고, 침체된 지역 수산업의 첨단화와 수출산업화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식품연구원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식품기업, 어업인 단체, 지역 대학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군산 수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 내빈 인사, 입주기업과 어업인 시삽, 상생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새만금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에 착공한 ‘스마트 수산가공센터’는 2022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총사업비 381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중심 공공시설로, 수산식품단지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식품연구원이 참여해 수산식품 분야 최초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산식품단지에는 총 11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하고 순차적으로 건축 허가 및 착공에 들어갔으며, 예상 투자액은 2,422억 원, 고용 창출 인원은 약 500명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단지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김 산업 수출전략기지를 조성하고, 김을 비롯한 지역 수산물을 가공·수출하는 글로벌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K-씨푸드의 주력 품목인 김의 일본 프리미엄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해 수산식품산업의 수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간척 이후 침체된 수산업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첫 삽을 뜨게 돼 감회가 깊다”며 “수산식품단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하며 글로벌 K-씨푸드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새만금 수산식품단지는 전북 수산식품산업의 결실이자 대한민국 수산식품산업의 성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1.06 18:54

전북 시민단체, 대한방직 부지 개발 문제 제기

전북 시민단체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하기로 했다. 전주시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모든 절차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며 사업자 특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승우 전주시의원(정의당)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시민회는 6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가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사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해 전주시민들에게 수천억 원의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까지 시민 3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토지 감정평가 시민단체는 “전주시가 용도지역 변경 전·후 토지 가격을 평가하는 감정평가를 편법으로 해 3000억 원의 공공기여량을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감정평가법인이 국토계획법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과 무관한 건축법의 ‘공개공지’ 개념을 도입해 종후 감정평가액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는 “전주시는 용도지역 변경 후 감정평가에서 일반상업용지를 상업시설용지와 공개공지로 세분했고, 공개공지를 종전 일반공업용지 가격(㎡당 172만 원)보다 저렴하게 감정평가(㎡당 167만 5000원)했다”며 “이로 인해 2800억 원 이상의 공공기여량(토지가치 상승분)을 축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감정평가는 감정평가사 고유의 업무에 해당한다”며 “이미 감정평가법인에 일부 단체에서 우려하는 공개공지 부분(용도지역 변경 후 감정평가 금액 과소평가)을 충분히 검토해 달라고 공문으로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정평가법인은 감정평가서를 전주시에 제출하기 전에 감정평가 적정성에 대해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심사를 받게 돼 있다”며 감정평가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공공기여량 시민단체는 “전주시는 공공기여량 2528억 원 중 1030억 원가량을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교통개선 사업비로 쓰기로 해 사업자에게 특혜를 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시교통정비 촉진법 등에 따라 교통개선 사업비는 사업자가 직접 부담해 공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교통영향평가 이행 의무사항(교통개선 사업)을 국토계획법에 따른 공공기여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법률 자문을 구한 결과,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의 이행 의무사항이라고 하더라도 해당 사항이 지구단위계획 밖 공공시설에 대한 경우라면 토지가치 상승분 범위 내에서 국토계획법에 따른 공공기여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준주거용지 용적률 또 시민단체는 전주시가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530%로 적용한 것은 난개발을 부추기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사업자가 100% 공동주택(아파트)만 건설하고자 한다면 전주시가 제2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이나 제3종 일반주거지역(용적률 300%)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해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그것이 도시계획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국토계획법 등에 따라 용도지역 지정 취지에 맞게 주거시설은 주거에 상업과 업무 기능을 보완한 준주거지역으로 계획했다"며 “용적률 530%는 법적 상한(500%)에 녹색건축물 조성, 공개공지 확보 인센티브를 적용해 완화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5.11.06 17:30

해발 650m 백운동계곡 숲, 이젠 병원이 됐다

흰구름의 고장 진안 백운면. 이 지역 천혜의 계곡에 조성된 ‘국립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이 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 전춘성 진안군수 등과 지역 주민 약 500명이 참석했다. 개원식은 지역예술단 공연, 숲속문화공연, 환담회, 제막식, 기념식수, 치유원 소개, 조성경과보고, 기념사, 환영사·축사, 감사패 수여, 기념 퍼포먼스, 기념촬영, 자율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덕태산과 선각산 자락, 해발 650m 백운동 계곡 일원 617㏊에 조성됐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729억 원과 지방비 182억 원 등 총 911억 원이 투입됐다. 최대 27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동 74실을 비롯해 총연장 11㎞의 치유숲길 6개소, 산림치유센터, 구내식당 등 다양한 산림치유 기반시설을 갖췄다. 환담회에서는 산림치유 연계 지원사업 창업팀의 성과물이 전시돼 공감을 얻었고, 행사장에서는 임산물을 활용한 특별한 ‘수국차’가 제공돼 호응을 얻었다. 군에 따르면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국립 산림치유원이다. 이번 개원은 단순한 시설 개원을 넘어 국가 산림복지정책의 남부권 균형축을 완성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산림치유원 네트워크는 동부권(영주·예천) 중심으로 구축돼 왔으며, 이번 개원을 통해 서남권으로 확장되면서 전국 단위 치유 인프라의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앞으로 ‘국립 치유원 3대 축(영주–제주–진안)’ 가운데 서남권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와 연계한 산림치유 산업 육성, 숲속 힐링 프로그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로 진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김인호 청장을 대신한 기념사에서 “진안고원 산림치유원은 호남권 산림복지 및 치유 서비스 거점으로 지역 상생 산림복지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태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은 환영사에서 “산림치유의 대표 거점을 지역에 구축하고자 하는 산림청의 의지, 전북도의 든든한 뒷받침, 진안군과 주민들의 열정이 맺은 결실”이라고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에서 “전국 최고 시설인 치유원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고 도민의 자랑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춘성 군수는 축사에서 “생태·건강·치유를 지향하는 진안지역의 관광은 치유원 개원으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 진안
  • 국승호
  • 2025.11.06 17:29

전국 서점 폐업 추세…전주 지역서점은 증가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서점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전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76곳이었던 지역서점은 올해 10월 현재 95곳으로, 약 25% 늘었다. 특히 전주 지역에는 자체적으로 문화 행사를 운영하거나 다양한 개성을 가진 동네책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동네책방은 지난 2021년 10곳에서 올해 현재 19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시가 동네책방을 단순한 ‘책을 파는 가게’가 아닌 ‘생활문화 거점’으로 재해석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도서관 이용과 서점 방문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며 책을 읽고 서점을 찾는 새로운 독서 흐름이 만들어진 것. 그 중심에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제도가 있다. 시는 지난 2021년부터 전주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권당 50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동네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때 도서 정가의 20% 할인과 함께 대출로 적립된 포인트를 도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책쿵20’ 서비스에 가입한 시민은 약 3만 3500명으로, 이들이 구매한 도서는 총 54만 5000권에 달한다. 이에 따라 시민의 독서 참여 확대는 물론, 지역서점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도서관여행’ 코스에도 동네책방이 포함돼 여행을 통해 책 문화를 즐기는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동네책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등 지역서점과의 연계 효과를 높이고 있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전주 동네서점의 성장은 지역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 국민이 도서관과 동네책방, 북카페 등 책과 문화를 누리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 전주
  • 강정원
  • 2025.11.06 16:35

‘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에서 엑스포 열린다

‘홀로그램의 도시’ 익산에서 6년 만에 홀로그램 엑스포가 개최된다. 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2025 홀로그램 엑스포 ‘HOLO WAVE’가 열린다고 밝혔다. ‘홀로그램 산업 확산지원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재)전북특별자치도콘텐츠융합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원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키엘연구원이 함께 참여해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홀로그램 산업 및 기술 교류의 장으로 마련된다. ‘미래를 밝히는 빛의 물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와 익산시가 추진해 온 홀로그램 산업 육성 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하고, 문화·기술·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홀로그램 산업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홀로그램 도시’ 익산의 위상을 전국적으로 알리겠다는 목표다. 개막식이 열리는 20일은 대형 홀로그램 전시, VR 드로잉 쇼, 홀로그램 마술쇼, 미래기술 포럼 등 홀로그램 산업의 기술력과 예술성이 결합된 공연이 펼쳐진다. 내부 공간인 전시존(ZONE)에서는 대기업관, 홀로그램 타임관, 호러 홀로그램 전시관, 전북 대표 홀로그램 기업관 등 2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산업 전시가 운영된다. 체험존(ZONE)에는 홀로그램 키트 만들기, 미디어 페인팅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외부 공간에는 기술 전시와 함께 축제형 엑스포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신산업융합대전존, 푸드존, 굿즈 팝업 스토어 등이 함께 운영된다. 또한, AR 스탬프 랠리, 홀로그램 OX 퀴즈 등 상시 이벤트와 홀로그램 굿즈 팝업스토어, 버스킹 공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상시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전북특별자치도 콘텐츠융합진흥원 김성규 원장은 “2025 홀로그램 엑스포는 전북이 선도하는 홀로그램 산업의 혁신성과 가능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면서 “도민은 물론 전국의 기업과 청년들이 함께 참여해 홀로그램 산업의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협력의 파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익산
  • 박현우
  • 2025.11.06 15:54

장수군, 홍보대사 최재명 참여 홍보송 ‘장수좋다’ 제작

장수군이 가수 최재명 홍보대사가 참여한 군 홍보송 ‘장수좋다’를 제작해 농특산물 브랜드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최재명 가수는 지난해 장수군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장수 출신이다. 이번 홍보송은 장수군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장수몰’과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장수가꿈’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제작됐다. 최재명 홍보대사가 직접 음원을 녹음하고 영상 촬영에 참여했다. 홍보 영상은 △V-비즈링(컬러링) 영상 △공식 SNS·유튜브 메이킹 영상 △광고 영상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영상은 군 SNS 채널과 지역 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되며 주민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장수군은 홍보송 제작과 함께 장수몰 이용 확대를 위해 계절별 체험 프로그램 ‘광장페스타’를 운영 중이다. 앞서 시즌1 맥주 페스타, 시즌2 막걸리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으며 오는 8일에는 시즌3 장류(고추장·된장) 체험행사가 열린다. 참가비는 3만 원이며 감자고추장(1kg)과 된장(1kg) 제작 체험 및 식권 2장이 제공된다. 이어 22~23일에는 김장 체험, 12월 6~7일에는 발효 먹거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다. 최훈식 군수는 “홍보대사와 함께 제작한 홍보송을 통해 장수군 농특산물 브랜드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군민과 소비자 참여형 홍보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5.11.06 14:24

남원시, 전북도 ‘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대상지 선정

남원시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핵심 특화사업인 ‘고령자 건강 치유마을 조성사업(블루존 프로젝트)’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남원형 고령친화 정주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블루존 프로젝트(Blue Zone Project)’는 총사업비 2044억 원이 투입되는 전북도 핵심사업으로, 고령층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정주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대상지는 남원시 용정동 282번지 일원으로, 교룡산 자락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KTX·달빛철도 남원역, 17번 국도, 고속도로 IC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춘 지역이다. 주요 의료기관과 도심 상권이 인접해 있어 의료·복지·생활 서비스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은 남원시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치밀한 입지 분석과 전략적 대응의 결과다. 시는 향후 마스터플랜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신속히 착수해, 체계적인 사업 실행 기반을 다지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은퇴세대와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건설·문화·관광 등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산림·문화·농업·예술이 융합된 고령자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치유로 피어나는 삶, 머물고 싶은 남원’이라는 도시 비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상지 선정은 남원시의 선제적 준비와 전략적 대응이 이끈 결실”이라며 “전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블루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남원을 대한민국 대표 고령친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원=최동재 기자

  • 남원
  • 최동재
  • 2025.11.06 14:12

제주에서도 지원…남원 시골 중학교에 지원자 몰린 이유

남원 한 중학교 신입생 모집에 전국 학생들이 몰렸다. 제주에서도 원서가 접수됐다. 남원용북중학교(교장 김영자)는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전국 20여 개 시·군 초등학생들이 지원서를 냈다고 6일 밝혔다. 지방 소규모 학교로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용북중에 따르면, 모집정원 73명에 전북을 비롯해 제주·광주·전남·경북·경기·서울 등지에서 123명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2.1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전북특별자치도 내 모집정원 32명에 84명이 접수하며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 시·도의 경우 모집정원 24명에 33명이 접수하며 1.38대 1의 경쟁률을,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2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해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 농촌지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중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면, 전국에서 학생이 모인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용북중은 지난해 도내 첫 IB(국제바칼로레아) 후보학교로 승인됐다. IB는 비영리교육재단인 IB본부(IBO)가 개발해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입·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토론, 논술, 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 교과과정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용북중의 성과는 과거 폐교 위기를 딛고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난 1949년 설립된 용북중학교는 1980년대 12학급에 학생수 700명을 웃돌았으나 이농 바람에 밀려 학생수가 급감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2004년에는 신입생이 15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자율중학교 지정으로 입학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서며 반전을 일궈냈다. 이후 기숙형 교육환경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학습관리와 인성교육, 예체능·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자리 잡으며 ‘찾아오는 농촌학교’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김영자 교장은 “전국 각지에서 학생들이 지원한 것은 남원용북중학교의 교육 프로그램과 생활환경이 그만큼 신뢰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기숙형 농촌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원=신기철 기자

  • 남원
  • 신기철
  • 2025.11.06 14:11

익산시, 조류독감 비상방역체계 가동

익산시가 고병원성 조류독감(AI)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전면 대응에 나섰다. 시는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전북지역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지역 내 전염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만경강 철새도래지와 주요 하천 주변에 소독·예찰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철새서식지 인근 이동통제초소와 발판 소독시설을 재정비했으며, 소독 차량과 인력을 매일 투입해 차량·인원 통제 및 야생조류 접근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 지역 내 가금농가 123곳을 대상으로 축사 내·외부 소독, 출입 통제, 전용 의복 착용, 야생동물 차단 등 5단계 방역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거점소독 통제초소 3곳을 24시간 운영하며, 축산 차량과 인원에 대한 상시 소독과 이동통제를 병행하고 있다. 이는 가금농장부터 도축장, 사료공장까지 이어지는 주요 방역 경로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까지 시는 11건의 행정명령과 7건의 방역수칙 공고를 시행·안내하며 실질적인 차단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명령에는 가금농가 외부인 출입 금지, 차량 소독 및 등록제 운영, 철새도래지 축산 관련 차량 및 종사자 진입금지, 가금류 이동제한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모든 가금농가에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지역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법임을 강조하며, 위반 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과태료 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지속적으로 안내 중이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 철새 이동이 본격화되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시기”라며 “선제적 예찰과 철저한 방역을 통해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지역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1.06 14:08

군산시, 체납차량 야간 영치 단속 실시···고질·상습 체납 17대 적발

군산시가 자동차세를 장기간 체납한 차량을 대상으로 야간 번호판 영치 단속을 벌여 고질·상습 체납 차량 17대를 적발했다. 최근 시는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하며, 고지서 발송과 압류 처분에도 불구하고 납부하지 않은 차량을 집중 단속했다. 이번 단속은 영치 시스템과 차량 소재지 분석을 통해 체납자의 거주지·사업장 등을 사전에 파악한 뒤 실시됐다. 단속 결과, 자동차세 5건 이상 체납한 차량을 포함해 총 17대가 적발됐으며, 이 중 7대의 차량 소유주로부터 체납액 약 436만 원을 현장에서 징수했다. 나머지 7대는 번호판을 영치했고, 자동차세 1회 체납자에게는 영치예고서를 발송해 자진 납부를 유도했다. 시는 영치 후에도 번호판을 장기간 찾아가지 않는 차량에 대해서는 인도명령을 거쳐 공매 절차를 진행해 체납세를 충당할 방침이다. 다만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납부 여력이 부족한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영치 유예나 분할 납부를 허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성실한 납세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세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징수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번호판 영치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납 차량 소유자는 신속히 납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11.06 10:53

전북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새창이다리’ 존폐기로

“보존이냐, 철거냐”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새창이다리’가 존폐 기로에 놓여 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사고 위험 및 방치로 인해 철거 대상이라는 입장인 반면 인근 주민들은 역사적 가치가 있는 만큼 오히려 보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새창이다리는 군산시 대야면 복교리와 김제시 청하면 동지산리를 잇는 폭 3.5m, 길이 800m의 근대문화유산이다. 1933년 10월 5일 준공된 새창이다리는 만경대교가 본 이름이지만 당시 포구였던 ‘신창진’을 ‘새창이’로 부르면서 (지역 이름에 따라)이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창이다리는 일제강점기에 만경강 일대의 곡식을 수탈하기 위한 용도로 쓰였으며, 도내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로 알려졌다. 특히 일제 수탈의 흔적이면서도 지역민의 애환이 깃들어져 있고, 구체적인 준공일까지 명확하게 정리돼 사료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다리는 교통량 증가 및 안전문제 •노후화 등으로 차량 통행이 금지 된 지 오래다. 대신 지난 1989년 2월 개통한 새로운 만경대교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차량은 다니지 않지만 낚시객 등 사람들의 발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군산시와 김제시가 양쪽 다리 진입로에 역사성과 그 의미를 되살리는 취지에서 관련 시설물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야면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만경강 하류권역 하천정비기본계획(안) 및 약식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새창이다리 존립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지방환경청이 만경강 하류권역 하천기본계획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결과, 새창이다리가 부적합 시설물로 판정됐다. 전북지방환경청 측은 홍수가 날 경우 교량 폭이 좁은데다 최고 수위가 새창이 다리 상판과 맞닿아 위험하다고 분석했다. 이뿐 아니라 관리주체도 명확하지 않아 사실상 위험천만하게 방치되고 있다보니 철거 대상에 반영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는 “하천을 정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교각 등 시설물을 검토하게 되는데 (홍수량을 분석했을 때) 새창이다리의 경관장이 부족한 시설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향후 관리주체에서 설계 기준에 맞춰 보강 등이 이뤄진다면 철거없이 유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새창이다리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보존 방안이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주민들은 “새창이다리가 일제강점기에 건설돼 6.25 전쟁의 아픔까지 간직한 역사적 증거물”이라며 “무조건 철거할 것이 아니라 후손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정현 대야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과 지역사회에 나름 의미가 있는 시설물”이라며 “역사성을 감안한 보존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주민들에게 다시 돌려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6 09:05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늦가을 부안이 여성 예술가들의 감성과 색채로 물들었다. 부안여성작가들의 단미회(회장 강정숙)는‘제9회 부안여성작가 단미회展–Art Memory’가 부안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기억과 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총 13명의 여성작가가 참여해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서막은 단미회 회장이자 작가로 참여한 강정숙 작가의 유화 ‘休(휴)’로 시작된다.짙은 노란 배경 위 화병 속 국화 한 송이는 ‘멈춤 속의 평화’를 상징한다.따뜻한 색조와 차분한 구도, 세밀한 붓 터치가 어우러져 관람객에게 고요한 울림을 전한다. 강정숙 회장은 “이번 전시는 여성작가들이 각자의 기억을 예술로 엮은 시간”이라며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가 되어 부안의 일상 속에서도 예술의 온기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단미회는 서로의 삶을 공유하고 창작의 에너지를 나누는 여성 예술가들의 연대”라며 “부안의 문화예술이 가진 가능성을 더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또 하나의 작품은 오희자 작가의 ‘삶–추억’이다. 짙은 보랏빛과 푸른색이 교차하는 배경 위, 물통을 들고 걸어가는 여인의 뒷모습이 담겼다. 평범한 일상 속 세월의 깊이를 섬세한 질감과 붓의 결로 표현해냈다. 거친 선과 부드러운 빛이 교차하는 화면 속 여인은 관람객에게 회한과 공감을 동시에 전한다. 이밖에도 김현숙, 류양임, 박수정, 박채영, 심성희, 양정숙, 윤희순, 이설희, 이지숙, 전지희, 한정화 작가가 참여해 유화·아크릴화·도예·한지채색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들의 시선과 감정이 담긴 작품들은 자연과 사람, 그리고 기억의 풍경을 예술로 풀어내며 부안 예술의 저력을 보여준다. 2017년 창립된 단미회는 부안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예술가들의 창작 공동체로, 회화·도예·공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매년 정기展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예술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나누고 기억을 작품으로 남기는 단미회는 ‘부안 여성 예술의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부안복합커뮤니티센터 2층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늦가을의 정취 속에서 단미회 작가들의 화폭은 기억의 조각들을 빛으로 엮어, 부안의 일상에 따뜻한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강정숙 부안여성작가 단미회 회장은 “삶의 조각이 모여 기억이 되고, 그 기억이 다시 예술로 피어납니다. 부안의 가을, 그 속에서 단미회 여성작가들의 이야기가 자라납니다.”라고 피력했다. 부안=홍경선 기자

  • 전시·공연
  • 홍경선
  • 2025.11.06 09:04

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 22일 「통쾌한 반란,함께 만드는 내일」 출판기념회

부안의 미래비전을 제시해온 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가 저서 『통쾌한 반란, 함께 만드는 내일』을 발간하고 오는 22일 오후 2시 부안읍 K-컨벤션 웨딩홀 4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김 대표가 공직 30여 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통찰을 통해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저서는 행정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함께, ‘지방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부안을 만들자’는 실천적 비전을 담았다. 김 대표는 부안군 주산면 출신으로 전북특별자치도 투자유치국장, 문화관광국장, 자치행정국장, 도민안전실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균형발전과 관광정책의 혁신을 이끌었다. 이후 전주·군산 부시장을 거치며 실무형 리더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김양원 대표는 “이 책은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지역과 부안의 가능성에 대한 제안서”라며 “지방의 힘으로 통쾌한 반란을 일으켜 부안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포럼 회원,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식전공연(오후 1시 30분)과 축사, 저자 강연 등이 함께 진행된다. 김양원 대표는 현재 부안발전포럼 대표로 활동하며 수소도시, RE100 국가산단, 지역교육, 청년정책 등 부안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부안=홍경선 기자

  • 부안
  • 홍경선
  • 2025.11.06 09:03

“군산~목포 철도,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돼야”

군산에서 전남 목포를 연결하는 서해안철도(군산목포선)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되기 위한 지역 차원의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군산시·부안군·고창군·함평군·영광군 단체장들은 5일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만나 서해안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적극 건의했다. 서해안철도 노선은 총 연장 110km, 총사업비 4조 7919억원 규모로서해선(서화성~홍성)과 장항선(홍성~군산), 새만금선(군산~새만금)을 잇는 서해안 철도축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메우는 핵심 구간이다. 그러나 현재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는 서해안철도 사업이 ‘추가 검토사업’으로만 되어 있어 사업 불확실성과 함께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5차 계획(2026~2035년)에 ‘신규 사업’으로의 반영이 절실하다. 이에 전북과 전남을 비롯한 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목포 등 8개 지자체는 지난 3월 국회 정책포럼 자리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며 서해안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공식 촉구해왔다. 이어 9월에도 ‘서해안철도 5개 시·군(군산·부안·고창·함평·영광) 업무협의회’를 통해 사업 당위성과 중앙정부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공동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을 마친 후에도 협의회는 향후 정례적인 간담회와 정책 건의, 국회·정부 협의, 범국민 홍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서해안철도 반영을 위한 전략적 활동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서해안철도 관련 단체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비수도권에 대한 교통인프라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동·서·남해를 연결하는 U자형 국가철도망에서 군산~목포 구간인 서해안철도만 유일하게 단절된 상태로 남아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이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권익현 부안군수•심덕섭 고창군수은 “군산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철도가 건설된다면 서해선~장항선~새만금선~서해안선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남북축 철도가 완성된다”며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서해안지역 주민의 인적·물적 교통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을 수립 중이며, 공청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확정·고시된다.

  • 군산
  • 이환규
  • 2025.11.05 17:11

숲이 일상이 되는 녹색정원도시 익산

익산시가 도시숲과 정원, 명품숲길 등 일상 속 녹색 쉼터를 확장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녹색정원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시 녹색도시환경국 브리핑에 따르면, 시는 현재까지 총 42㏊ 규모 91개소에 도시·정원·복지 기능을 갖춘 특색 있는 도시숲을 조성했다. 우선 남부권 유천생태습지에 1㏊ 규모의 정원형 도시숲이 새롭게 조성됐다. 이곳은 낙우송과 메타세쿼이아, 억새 등 다양한 수종과 초화류가 식재돼 생태하천과 숲이 어우러진 입체적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이 숲은 2025 산림청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황등면 석제품전시홍보관 일원에는 석재 전시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0.5㏊ 규모의 정원형 숲이 들어섰다. 실외 광장의 삭막함을 덜고, 전시품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숲 경관이 시민과 방문객 호응을 얻고 있으며, 시는 내년에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을 통해 0.3㏊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월성동 장애인 거주시설 작은자매의집에는 녹색자금을 활용한 0.6㏊ 규모의 산림복지 나눔숲이 조성됐다. 이곳은 사계절 정원형 숲과 산책로로 구성돼, 중증장애인과 고령자 등 숲 체험 기회가 적은 취약계층도 쉽게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 숲을 익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녹지축을 연결하는 도심형 숲길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화동 폐철도 부지에는 전라선 폐선 구간을 활용한 4㏊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조성되고 있다. 이 숲은 나룻가 도시숲 단절 구간 200m를 연결해 춘포역까지 이어지는 메타누리숲길과 연계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총 7㎞에 달하는 도심 속 명품숲길이 완성된다. 오산면~송학동을 잇는 3.5㎞ 오송누리숲길에는 올해 야간조명이 설치된다. 이 구간은 이용객이 많아 야간안전조명에 대한 요구가 지속돼 왔으며, 현재 실시설계를 마치고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도시 곳곳에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용제동 대간선수로 일원(2㏊), 신흥공원(1.7㏊), 인화동2가 대간선수로 일원(0.7㏊) 등에 기후 대응 도시숲을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국·도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김형훈 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숲이 일상이 되는 자연친화도시 익산을 목표로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숲을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에 생태 녹지를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익산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5.11.05 17:09

이리역 폭발사고 48주기, 소년의 눈으로 익산을 되짚어 본다

이리역 폭발사고 48주기를 맞아 익산이라는 도시와 사람들이 겪은 아픔과 성장을 되짚어 보는 장이 마련됐다. 기찻길옆골목책방(대표 윤찬영)은 오는 8일 오후 3시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익산시 중앙로1길 17 2층)에서 ‘<기찻길 옆 동네> 김남중 작가가 본 1980~90년대 익산 풍경 - 굴다리와 구름다리’ 특강을 개최한다. 김 작가는 1972년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이번 행사는 옛 이리에서 태어나 다섯 살 때 폭발사고를 겪은 후 20대 중반까지 이 도시를 떠나지 않았던 작가의 기억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강연 제목인 ‘굴다리와 구름다리’는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이리시내(중앙동)와 모현·송학동을 잇던 두 개의 길로, 당시의 도시 풍경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윤찬영 대표는 “그동안 나이 지긋한 어른들의 입을 통해서만 이리역 폭발사고를 접했다면, 이번엔 사고 당시 다섯 살이던 소년의 눈에 비친 도시의 풍경과 변화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살롱 이리삼남극장은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무명 사회자였던 故 이주일 씨가 당대 최고 스타 가수 하춘화 씨를 구했던 일화로 유명한 익산역 앞 옛 삼남극장 옆에 자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쇠락한 원도심인 중앙동 활성화를 위해 매달 다양한 강연과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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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1.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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