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세미나는 전국적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는 진안 원연장마을, 완주 안덕마을, 임실 치즈마을의 사례를 통해 마을만들기 사업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
전북연구원 황영모 박사는 ‘전라북도 마을만들기 사업의 실태와 활성화 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마을만들기 정책은 기초단계→활성화단계→관리단계로 구분해 단계별 추진체계를 실행해야 하고, 행정부서 간 정책을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해 상시적으로 조정·통합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안군 원연장 꽃잔디마을의 신애숙 대표는 마을주민이 70여명에 이르는 마을에 연간 2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참석하는 마을로 만들기까지 마을사업을 고민하고 마을주민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신 대표는 “지금의 원연장마을이 있기까지 마을주민이 90%이상이 참여하는 끊임없는 주민교육과 마을회의를 진행했고, 주민들이 사업을 이해하고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완주군 안덕마을의 유영배 대표는 2009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숙박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주민 주도형 마을사업’을 이끌어 온 사례를 소개했으며, 임실군 치즈마을의 권봉관 총무팀장은 2003년 당시 녹색농촌체험마을 사업에 선정되어 마을사업을 시작하면서 농촌관광을 기본으로 한 마을사업의 성과를 발표했다.
김현철 의원(진안)은 “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총 16개 사업에 6458억 원을 투입해 670개 마을사업을 지원해왔으나, 실제 운영상황을 보면 10개 마을 중 3개 마을만 제대로 운영되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통해 행정주도의 마을만들기 사업이 아니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는 마을사업이 곧 성공의 열쇠였음이 드러난 만큼 앞으로 도내 마을사업이 주민역량을 강화하는데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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