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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북 119 대상’ 분야별 수상자 수상소감

‘제2회 전북 119 대상’시상식이 1일 열린 가운데 분야별 수상자들의 소감을 들어봤다.

△‘화재진압’ 이병주

 

“묵묵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뗀 군산소방서 사정119안전센터 소속 이병주 소방교.

그는 410여 차례에 이르는 화재진압 활동을 펼쳤다. 이 소방교는 특히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 수호에 기여했다. 구조활동 339회, 구급활동 168회를 수행하며 도민의 생명수호에도 힘썼다. 또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경로당, 소외지역 등을 다니며 소방안전교육·기초소방시설 실치 등 봉사활동도 활발히 벌여 동료들의 귀감이 됐다.

그는 “지금 이순간에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소방공무원들은 출동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전북119대상이 전북 소방공무원들에게 지속적인 응원과 용기를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조분야’ 송종석

 

전주 덕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인 송종석 소방장은 단연 현장소방활동이 돋보였다. 1만 3600여 건에 이르는 화재진압, 구조 활동 등을 통해 70억여 원에 이르는 물적피해를 막았고, 2210명을 구조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현장 일화로 20여 년 전 아버지와 딸의 사고 현장을 떠올렸다. “출동해서 가보니 유치원생 여자아이가 울고 있더라고요. 옆에서 아버지가 숨을 거둔 줄도 모르고 아버지에게 신발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게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아이가 눈에 밟혀 입원해 있던 아이의 머리맡에 새 신발을 몰래 두고 온 기억이 나네요.”

이처럼 인간적인 면모로 사고현장을 누벼 온 그는 다양한 소방 봉사·홍보 활동을 하며 전북소방본부 내 ‘칭찬합시다’ 코너에 네 차례나 실렸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건·사고 앞에서 두려움 없이 헌신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급’ 최정진

 

정읍소방서 하북센터의 최정진 소방장은 “메르스, 군산 노래주점 화재 사건 등 전북의 큰 재난·사고 현장에서 활동한 것들이 스쳐 지나간다”며 “맡은 책임을 다한 것 뿐인데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임용돼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면서 1만 500여 건의 각종 재난사고 현장에서 헌신적인 보호 활동을 펼쳤다.

특히 2015년 메르스 감염 사태 당시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 응급처치와 집중진료, 의료기관 이송을 도맡아 동료들의 귀감이 됐다. 지난 6월 군산 노래주점 화재 때는 긴급 출동해 응급의료반을 운영하고 이송환자를 병원에 분산 이송하는 등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 소방장은 “팀원들과 어린이 소방안전 UCC 대회 등에도 참여해 좋은 성과를 냈다”며 “다양한 연령층에 소방의 역할과 안전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

△‘의용소방대’ 강선호

 

“시상식 무대에 서니 기쁨이 더욱 크네요. 전북의 8200명 의용소방대원을 대표해 받은 상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남원소방서 수지남성 의용소방대 소속인 강선호 남원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1991년 임용돼 27년 8개월을 성실히 근무했다.

남원소방서 운영 활성화에 특히 힘썼는데 올 7월에는 수지119지역대 구급차를 배치하고 수지119지역대 청사증축도 추진했다. 농촌지역의 출산예정인 임신부를 긴급 이송할 수 있도록 남원시청과 남원소방서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7733부대 3대대, 남원의용소방대연합회가 자매결연을 맺도록 힘썼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봉사를 하고 의용소방대 발전에 힘쓰라고 주시는 당근으로 알고 성실하게 근무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상’ 문수정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는 소방관들이 방화 마스크를 착용하면 뿌옇게 김이 서려 앞이 잘 보이지 않아요. 화재 진압에서 시야확보는 무척 중요한데 굉장한 불편함을 겪는 것이죠. 그런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습니다.”

문수정 전주 온누리안과 병원장은 2011년부터 소방공무원의 추진시력 교정을 위해 무료로 라식수술을 해주고 있다. 현재 도내 소방공무원 244명이 수술을 받았다.

또 지역사회 환원 차원에서 각막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안(眼) 은행을 운영, 각막이식 기증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약시·사시 등 안질환 검진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8932명에 달하는 아동을 검진했다.

그는 “나는 업으로 하는 일인데, 이를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매우 보람 있고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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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kbh768@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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