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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집] 익산시, 명품 문화·관광도시 도약 꿈꾼다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문화·관광산업 발전 프로젝트 추진
역사·문화자원 적극 활용 500만 관광객 유치 추진
국립익산박물관 주변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

익산은 위대한 도시다.

문화강국 백제의 수도였던 왕궁리 유적과 동양 최대의 사찰이었던 미륵사지를 품고 있다.

두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적을 초월한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간직한 도시이기도 하다.

서동 설화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익산시가 명품 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백제왕도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지역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해 500만 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는 다부진 포부다.

백제 무왕의 이루지 못한 백제 부흥의 꿈이 1400여년 동안 잠들어 있는 세계유산의 도시이자 역사적 고장, 익산시가 품고 있는 원대한 문화·관광산업 발전 프로젝트를 들여다 본다.

 

백제왕도 위용 담긴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전시하는 국립익산박물관이 지난 10일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개관 이후 첫 주말에는 4만명 이상이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미륵사지 경관과 조화를 이룰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지하에 건립된 유적 밀착형 박물관으로서 학계는 물론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은 백제왕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1~3실로 이뤄진 국립익산박물관 관람 동선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박물관은 미륵사지 출토품 2만3천여 점을 비롯해 도내 서북부의 각종 유적에서 출토된 약 3만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실에는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3천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다.

발굴된 지 102년 만에 다시 공개된 쌍릉 대왕릉의 나무관과 1965년 발견 이후 55년 만에 익산으로 다시 돌아온 왕궁리오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3호) 등은 더더욱 큰 시선을 끌고 있다.

백제왕도 익산문화권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익산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500만 관광객 맞을 관광자원 주변 인프라 구축

미륵사지 석탑 정비 후 모습.
미륵사지 석탑 정비 후 모습.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관광객들을 위한 주변 인프라 확충에 보다 박차를 가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다음달까지 카페테리아와 쉼터 등을 조성하고 전망대와 경관조명 설치, 놀이공간 등을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더불어 미륵사지 남쪽 광장과 미륵사지, 박물관의 관람 동선을 새롭게 정비하고 진행 중인 미륵사지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인해 박물관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임시 주차공간과 관광안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박물관 주변에 추진 중인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공원과 광장, 주차장, 전통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이조의 효과가 점쳐진다.

 

관광자원 연계 프로그램 개발

익산 시티투어 버스
익산 시티투어 버스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한다.

우선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익산역부터 익산문화원, 국립익산박물관까지 연결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한다.

지난 18일부터 운행 시작에 들어가 다음달 2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익산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지역에 산재된 10곳의 박물관을 돌아보며 역사를 배우는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 상품개발에 주력한다.

미륵사지와 백제왕궁, 쌍릉 등의 역사자원에 스토리텔링을 접목시킨 ‘고백도시 익산’프로그램처럼 대형 여행사에 등록해 익산을 알릴 수 있는 전국적인 관광 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또한, 식품산업과 교육 분야를 연계한 관광, 근대역사자원을 활용한 테마 관광 상품을 추진해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유물 보존처리나 미륵사지 정비 현장 공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야행과 생생문화재 프로그램 확대 실시 등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무왕도시 익산’ 조성

익산근대역사관.
익산근대역사관.

익산시는 각종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무왕도시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한 추진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무왕릉 등 6곳의 백제왕도핵심유적에 약 36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8년까지 단계별로 정비를 실시하고, 복원에 한계가 있는 유적은 ICT기술을 활용한 가상복원을 추진한다.

이와함께 ‘무왕 도시’이미지를 적극 알리기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해 도시브랜드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익산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백제왕궁 전시관 증축 및 가상체험관 건립으로 무왕의 도시 관광콘텐츠 개발과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서동과 국화축제, 문화재야행 등의 행사에 무왕의 이야기를 접목시켜 역사적 의미를 강화한다.

아울러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에서 야간까지 관광객들을 위한 주말 상설공연을 실시한다. 문화재에 예술 공연을 접목시켜 관광객들에게 힐링과 문화향유의 시간을 제공해 스쳐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는 관광도시로서의 전환을 시도한다.

나아가, 원도심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도심 곳곳에 위치한 관광자원 활용을 보다 극대화하고, 도심 외곽지역에 추진 중인 왕궁보석테마 대표관광지 사업, 웅포관광지 테마파크 등을 통해 500만 관광객이 찾는 명품도시로의 도약을 꾀한다.

 

◇ 정헌율 익산시장 “대한민국 문화 중심지는 익산이 될 것”

정헌율 익산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백제 무왕이 익산에 왕궁과 미륵사를 건립하며 백제의 중흥을 실현하고자 했던 원대한 꿈을 익산 시민들이 일부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립익산박물관 건립의 의미를 ‘익산이 다시 일어서는 계기’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립익산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관광산업 육성정책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정 시장은 “개관 이후 첫 주말에 무려 4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이미 우리는 500만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며 준비된 익산의 관광정책을 자신있게 소개했다.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무왕릉 등 6곳에 약 3,6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38년까지 단계별로 정비하고 복원에 한계가 있는 유적은 ICT기술을 활용한 가상복원을 추진한다.

또한, 주요 거점 지역에 역사문화공간 조성, 익산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와 백제왕궁 전시관 증축 및 가상체험관 건립,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사업 등이 현재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 시장은 이어 “익산국립박물관은 세계유산이 살아 숨 쉬는 생생한 감동을 그대로 전하게 될 것이다”며 “가슴벅찬 감동을 전할 국립익산박물관을 연계한 문화관광산업은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립익산박물관을 중심으로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앞당겨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교육 현장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정 시장은 “지역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인 관광산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관광시설을 개발해 백제왕도 세계문화유산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전국 대표관광지로써 익산 관광시대를 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익산 시민 모두가 백제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최절정의 왕도문화를 꽃피웠던 역사도시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수 있도록 대한민국 문화·역사·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정 시장은 “익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백제 문화의 최절정에 이른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역사도시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무왕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관광도시로서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유산의 도시에 걸맞은 위상을 제고하고 다양한 관광·문화산업 활성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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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철호 eom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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