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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0주년 전주와 각별한 인연 문익환 목사 다큐멘터리 방영

전주MBC 고 문목사 추억 다큐멘터리 ‘늦봄2020’ 방송
문목사에게 전주 각별, 수형생활, 시작, 전주 중심 민주화 운동 벌이기도
문목사 목소리 구현해 나래이션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은 2020년 문재인대통령에 국제사회에 ‘종선선언’의 필요성을 역설한 가운데, 전주MBC가 늦봄 고 문익환 목사를 추억하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전주MBC는 오는 26일 오후 10시30분 전주MBC 채널과 유튜브 전주MBC Original을 통해 고 문 목사를 주제로 한 특집 다큐멘터리 ‘늦봄2020’을 방송한다고 21일 밝혔다.

고 문 목사에게 전주는 각별한 곳이었다.

60세의 나이에 길고 긴 첫 수형생활을 시작한 곳이 바로 전주 교도소였다. 문 목사는 그곳에서 민중의 양떼를 만났다고 고백한다. 기독교의 양떼를 이끌던 목회자에서 이 땅의 모든 민중을 품을 수 있는 조금 더 큰 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청년회와 함께 전주를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1978년 전주에서 벌어진 기청 전주대회는 전북지역 최대의 가두시위였으며 이는 기독교 청년 민주화운동의 절정기였다. 이후에도 문익환 목사는 전주를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을 진행했고 그래서 전주는 문익환에게 희망의 땅이요, 사랑의 땅으로 기억된다.

다큐멘터리는 목사이자 시인이며 민주화 통일 운동가였던 그의 모습을 더욱 생생히 떠올릴 수 있도록 voice AI 기술 등 현대 과학 기술을 통해 그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이를 통해 문 목사는 당시 그가 통일운동에 헌신할 수 밖에 없던 배경과 그가 살았던 시대 증건 감정을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한다.

‘늦봄 2020’을 제작한 박규현PD는 “말은 나오는 순간 사라져버리지만, 글은 사상과 마음을 담아 박제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 문익환 목사의 생각과 삶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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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종 bell103@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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