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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가면 답이 보인다”…뜨고 있는 ‘귀어귀촌’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센터에 도시민 상담 건수 갈수록 증가
지난 2019년 7월 출범 이후 안정적인 어촌정착 지원 ‘앞장’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라(바다)래 살어리랏다.

나마자기 구조개랑 먹고 바라래 살어리랏다” <청산별곡 제 6연 中>

팍팍한 도시생활을 떠나 바다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는 귀어·귀촌인들이 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 동경해 봤을 법한 바닷가의 유유자적한 삶을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 무작정 찾아온 로맨틱한(?) 사람들 때문이 아니다.

한마디로 ‘돈’이 보이는 이유에서다.

최근 어가 소득의 향상과 어촌관광의 수요 등 어촌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면서 이곳을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삼으려는 인구가 늘고 있다.

특기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일자리 부족 등으로 도시 은퇴자 및 퇴직자뿐만 아니라 청년층 등이 지속적으로 어촌에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센터(센터장 오양수)가 도시민의 안정적인 어촌정착 지원 등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 어촌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산업과 어촌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있는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센터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해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센터 제1기 혼합교육·현장체험학습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센터 제1기 혼합교육·현장체험학습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위기의 어촌을 구하라

먼저 귀어촌인은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어촌에 자발적으로 이주하고자 하는 사람을 말하고, 귀어업인은 어촌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어업인이 되기 위하여 어촌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을 뜻한다.

정부가 귀어귀촌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어촌 인구가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

실제 지난 2000년 25만1000명을 기록하던 어가인구는 지난해 11만4000명으로 줄어들며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어촌 고령화율(65세 이상)은 지난 2005년 18.8%에서 지난해 37.2%%으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6년도부터 어촌인구의 감소 대책의 일환으로 ‘도시민 어촌 유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전국 각 도에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가 설치됐다.

귀어귀촌종합센터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준비 절차·관련 정책 안내 및 수산업 분야별 정보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어업창업에 대한 모든 컨설팅 및 교육·홍보를 전담하고 있다.

귀어귀촌종합센터가 가동되면서 어촌 분위기도 점차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5년 전부터 귀어귀촌 상담 건수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7000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 귀어귀촌인들에게 창업자금을 1인당 최대 3억 원, 주택마련 지원 자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연리 2%,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도내 어촌을

기회의 땅으로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019년 7월 출범했다. 사무실은 군산수협 5층에 둥지를 틀었다.

이곳 센터는 군산과 김제·부안·고창 등 도내 어촌 지역에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상담 및 교육·홍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센터의 비전은 ‘사람이 돌아오는 전북어촌, 젊은 바다’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북 수산업·어촌의 지역성 특성에 부합하는 귀어귀촌 정책을 모색하며 특색 있는 지원 및 사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사실상 전북도의 매력을 발산해 귀어귀촌인 유입을 촉진하는데 일등공신이 되고 있는 것.

특히 다른 센터의 모범이 될 만큼 적극적인 귀어귀촌 사업 등을 통해 인구 감소 등 쇠퇴하는 지역 어촌 상황을 극복하고자 발 빠르게 대응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과 해수부 사무관 출신인 오양수 센터장의 노력을 빼놓을 수 없다.

김광철 조합장은 센터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설립을 위해 선제적 노력은 물론 해수부와 전북도 관계자를 설득시켜 유치에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구별 수협에서 귀어귀촌 센터를 운영하는 곳은 전북뿐이다.

이와 함께 오양수 센터장은 도내 어촌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아이디어 개발에 매진할 뿐 아니라 중앙부처와도 적극 소통하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북도 역시, 어촌 활성화 및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철 조합장은 “전라북도 어업인구 유입증가를 위해 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어촌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귀어업인의 안정적인 어촌정착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 확보 주력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 이동상담 센터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 이동상담 센터

전라북도 귀어귀촌종합지원센터는 정주의향 단계→이주 준비단계→이주 실행단계→이주 정착 단계 등 초기부터 맞춤형 지원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전라북도 귀어지원정책(수산) 홍보 및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박람회 참가·빈집정보 등 DB구축·이동상담센터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귀어귀촌 정책 및 수산업에 대한 기초지식을 통해 어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귀어귀촌 수산업 종합교육’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양식 및 어선어업의 이해, 귀어귀촌 설계, 어업창업 전략 등이다.

또한 전문교육으로 메기 양식기술·흰다리새우 양식기술·미꾸라지 양식기술·소형선박조종사면허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어촌 현장 체험 및 새우양식 체험교실을 마련해 귀어희망자의 실무능력 또한 배양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새우양식 체험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 귀어인들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새우양식 체험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예비 귀어인들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이는 전북어촌의 발전과 귀어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아이디어 교환 및 상호 소통기회를 제공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전라북도 어촌(업)계(시·군/16개소)간 교류행사를 통해 귀어귀촌 상호 업무 추진 및 수산분야 전문가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도시민들이 직접 양식어가에서 사료급여·수질관리 등을 직접 체험하는 ‘4박5일 어촌살아보기(양식장·어촌계) 어촌정착 실습’도 큰 호응 속에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실시간(un-tact) 교육장비 구축 △주말 One-Day아카데미 교육 △귀어인 동아리 모임지원 △전북 귀어귀촌 심포지움 △귀어인 생산수산물 판매장 설치 △귀어인 요리강습시연 △귀어인 어촌이주 마을 환영회 △귀어인 어선 순회교육·점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양수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어선 및 양식어업과 수산물가공업 등 분야별 현장중심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도내 어촌 활성화와 귀어인들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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