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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아카데미 8기 1학기 2강] 박성준 대표이사 "디지털 뉴딜과 암호경제"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2강의가 열린 지난 1일 전북일보사 공자아카데미 화하관에서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가 '디지털 뉴딜과 암호경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전북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제8기 2강의가 열린 지난 1일 전북일보사 공자아카데미 화하관에서 박성준 앤드어스 대표가 '디지털 뉴딜과 암호경제'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우리나라가 아이티 강국을 표방하고 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아이티 인프라 강국에 그치고 있습니다. 아이티기반구축은 최강이지만 최강의 인터넷 서비스는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열린 리더스아카데미 8기 1학기 2강에 나선 ㈜앤드어스 박성준 대표이사는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국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무시한 결과”라는 말로 강의를 시작했다.

“실례로 우리가 컴퓨터를 살 때 마이크로 소프트는 제값을 다 주고 설치해야 하지만 한글과 컴퓨터는 공짜로 깔려는 심리가 있다”며 “이는 정부가 소프트웨어의 실체가 없다고 재산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며 이 같은 논리가 계속된다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산업은 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암호화폐가 시대적 대세를 이루고 있고 통용화가 어쩔 수 없는 세상이 열리고 있지만 정부가 암호 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여전히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암호 화폐 생태계를 인정하고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실을 인정하고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불어왔던 주식투자 열풍이 암호화폐로 향하면서 광풍양상을 띠고 있다.

순식간에 2~3배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젊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암호 화폐 열풍이 전염병처럼 번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암호 화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가지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우리가 암호 화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블록체인의 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블록체인을 말할 때 비트코인을 떠오르지만 이런 사고를 가지면 안된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과거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신기하고 첨단기계처럼 느꼈던 핸드폰이 지금은 스마트 폰으로 진화한 것처럼 블록체인은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개념을 포함하는 글로벌 신뢰 컴퓨터이며 제2의 인터넷이라고도 불린다.

“미래세상의 모든 인프라는 블록체인이며 현대세상의 모든 인프라가 블록체인으로 바뀔 것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래세상의 모든 정보를 지배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분산된 네트워크의 컴퓨팅 자원을 모아 거대한 연산능력을 확보하고 중앙서버없이 작업을 처리하고 검증하는 기술이며 모든 컴퓨터를 모아 한 개의 컴퓨터가 작동하는 것처럼 작동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관계는 무엇일까.

블록체인의 사전적 정의는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해 해킹을 막는다고 설명돼 있다.

여러 가지 기능이 있지만 비트코인에 적용될 때 블록에 금전 거래 내역을 저장해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주며 거래 때마다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를 막는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우리는 블록체인은 바로 비트코인이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고 있는 암호화폐의 시작은 그동안 화폐의 제작과 유통을 중앙기관이 독점하던 시대를 벗어나 누구나 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원리다.

즉 화폐발행권한의 탈중앙화로 모두가 공정하게 발행권한을 나눠 갖자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과 함께 이중으로 지불되는 경우를 막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의 출처증명과 이중지불사용을 방지하게 위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모두가 거래원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거래를 모아 블록을 만들고 비트코인생태계의 안정성을 확보는 과정을 우리는 채굴이라고 부르고 있다.

박 대표는 “미래세계는 블록체인 세상으로 대표될 것이다”며 “편견을 버리고 무한한 상상력으로 새로운 암호 화폐경제를 준비하고 창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많기 때문에 투자이전에 암호화폐의 생태계의 건전성이 확보됐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하며 정부가 소비자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등 제도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의 세상은 그동안 거대기관이 독점하던 모든 데이터를 본래주인인 국민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시작된 것”이라며 “모두 함께 잘사는 블록체인의 세상을 만들자”는 말로 이날 강의를 맺었다.

△ 리더스아카데미 8기 1학기 3강은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장관 장관의 바이든 시대 미중경쟁과 한국외교라는 주제로 8일 전북일보사 2층 우석대 공자아카데미 중국문화관 화하관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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