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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수달아" 전주천서 죽은 채 발견

환경청, 사체 부검 원인분석 나서…보호대책 마련해야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실장이 전주천에서 죽은 채 발견된 수달을 들어 보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desk@jjan.kr)

전주천에서 서식하던 수달(멸종위기 1급포유류·천연기념물 330호) 1마리가 죽은채 발견됐다.

 

7일 오후 전주천 주변을 산책하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이 수달은 크기 50cm(꼬리길이 제외) 가량의 새끼로, 몸이 부풀고 콧등과 발바닥에 작은 상처가 난 채 물에 떠 있었다. 또 악취가 심한 점으로 미뤄 죽은지 상당 기일 지나면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달의 사체는 현장에 출동한 전주 덕진구청 환경과 직원들에 옮겨졌으며, 8일 전주지방환경청에서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3월 23일 본보에 의해 최초로 발견, 보도된 성체 수달이 번식하면서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이 새끼 수달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아 하류로 내려왔다가 독극물을 먹었거나 낚시꾼들의 던져둔 오염된 미끼를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환경단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실장은 "전주시에 전주천에 찾아온 반가운 선물인 수달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멸종위기 동물의 죽음이자 천연기념물인 문화재 훼손이라는 의미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은 수달들이 달라진 먹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시 이지성 복지환경국장은 "시에서는 생태하천 가꾸기 일환으로 전주천과 삼천을 관리했던 것이지 수달에 대해 별도로 관리한 것은 아니다"면서 "사인이 사람에 의한 것인지 환경 문제인지 환경청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달의 죽음은 올해 초 자연형 하천 조성 후 생태계 복원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수달의 번식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터라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실장이 전주천에서 죽은 채 발견된 수달을 들어 보이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desk@jjan.kr)

전주천에서 서식하던 수달(멸종위기 1급포유류·천연기념물 330호) 1마리가 죽은채 발견됐다.

 

7일 오후 전주천 주변을 산책하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된 이 수달은 크기 50cm(꼬리길이 제외) 가량의 새끼로, 몸이 부풀고 콧등과 발바닥에 작은 상처가 난 채 물에 떠 있었다. 또 악취가 심한 점으로 미뤄 죽은지 상당 기일 지나면서 부패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달의 사체는 현장에 출동한 전주 덕진구청 환경과 직원들에 옮겨졌으며, 8일 전주지방환경청에서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3월 23일 본보에 의해 최초로 발견, 보도된 성체 수달이 번식하면서 태어난 것으로 보이는 이 새끼 수달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먹이를 찾아 하류로 내려왔다가 독극물을 먹었거나 낚시꾼들의 던져둔 오염된 미끼를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환경단체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실장은 "전주시에 전주천에 찾아온 반가운 선물인 수달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멸종위기 동물의 죽음이자 천연기념물인 문화재 훼손이라는 의미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남은 수달들이 달라진 먹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주시 이지성 복지환경국장은 "시에서는 생태하천 가꾸기 일환으로 전주천과 삼천을 관리했던 것이지 수달에 대해 별도로 관리한 것은 아니다"면서 "사인이 사람에 의한 것인지 환경 문제인지 환경청의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달의 죽음은 올해 초 자연형 하천 조성 후 생태계 복원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수달의 번식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터라 시민들에게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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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리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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